
문경은 수원KT 감독이 부산KCC와 맞대결을 앞두고 연전 일정에 놓인 상대를 겨냥해 달리는 농구와 허훈 원천 봉쇄를 승리 해법으로 제시했다.
KT는 11일 오후 4시 30분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KCC와 맞붙는다.
안방에서 치른 개막전 서울 삼성전 패배 후 창원 LG와 고양 소노를 연달아 격파하며 2연승(2승 1패)을 달린 KT는 시즌 첫 원정길에서 3연승을 정조준한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에 "상대방이 백투백 연전 경기다. 달리는 농구 위주로 트랜지션 게임을 펼치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상대 주포 허웅이 골반 부상으로 결장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공격의 축이 될 허훈과 루이스 킹을 경계했다. 문 감독은 "허웅이 안 나오면서 허훈과 킹이 공격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질 것"이라며 "1쿼터부터 허훈을 외곽 3명이 협력해 묶는 방식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허훈을 막아설 전담 수비수로는 한희원을 낙점했다. 문 감독은 "한희원이 공을 잡은 뒤보다는 공을 잡기 전에 좋아하는 위치에서 공을 받지 못하도록 압박해달라고 주문했다. 배스와 문정현 등 나머지 외곽 선수들도 수비 비중을 허훈 쪽에 두고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발 라인업 운용에 대해서는 수비 안정을 최우선으로 뒀다. 문 감독은 "허웅의 결장 소식에 전성현을 먼저 넣을까 고민도 했지만, 공격으로 먼저 풀기보다는 수비 안정성을 택했다. 코트가 좁아지면 전성현이나 서민수를 투입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팀의 상승세를 이끄는 에이스 패리스 배스는 3경기에서 평균 득점 전체 1위(29.3득점) 11.3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화력을 뽐내고 있다.
승부처로는 2~3쿼터를 짚었다. 문 감독은 "세트 오펜스에서 몰리는 것보다 트랜지션 상황에서 노마크 찬스를 얼마나 많이 만드느냐가 핵심"이라며 "2~3쿼터에 숀 롱을 상대로 얼마나 달리는 경기를 해주느냐가 중요하다. 숀 롱이 연전 경기에서 집중력이 썩 좋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첫 원정길에 오른 부담감도 털어놨다. 문 감독은 "하루 쉰 우리가 체력적으로 낫긴 하지만, 이번 경기가 KT에게는 시즌 첫 원정 경기라 낯선 환경에 대한 부담감이 신경 쓰인다"면서도 "오늘 경기만 잘 넘기면 좋은 흐름을 탈 수 있을 것"이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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