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문(68) 감독이 떠나면서 그와 함께 팀을 이끌었던 코치진들도 줄이어 한화 이글스를 떠나게 됐다.
한화 이글스는 12일 "양승관(67) 수석코치를 비롯해 양상문(65), 김민호(65), 김재걸(54) 코치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2024년 6월 부임했다. 그와 함께 양승관 코치를 수석 자리에 앉혔다. NC 다이노스 감독 재임 시절 함께 호흡을 맞췄던 인물이었다.
그보다 더 눈길을 이끈 건 양상문 투수코치였다. 양상문 코치는 명 투수코치 출신으로 롯데 자이언츠에서 감독, LG 트윈스에선 감독에 이어 단장까지 지냈던 인물이다. 다시 롯데 감독을 거쳐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던 그는 김경문 감독의 간청 끝에 한화의 투수진을 책임지기 위해 합류했다.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하고도 갈피를 잡지 못하던 김서현의 반등을 이끌었다. 심리적 안정을 찾게끔 해 제구 약점에도 강점을 살려 지난해 33세이브를 해낼 수 있도록 도왔다. 지난해엔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를 필두로 해 한화를 평균자책점(3.55) 1위로 이끌었고 그 힘을 바탕으로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나설 수 있었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부터 투수진이 흔들렸고 건강까지 안 좋아지면서 잔류군 투수 코치로 이동했고 큰 반전 없이 시즌을 마치게 됐다.
김 감독과 NC 시절 함께 했던 김민호 코치도 김경문 감독이 시즌 종료와 함께 팀을 떠나면서 같이 짐을 싸게 됐다.
한화는 김경문 감독 선임 직전인 2024시즌 시작과 함께 팀에 합류해 작전과 주루를 책임졌던 김재걸 코치와도 올 시즌을 끝으로 함께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경문 감독과 손혁 단장에 이어 함께 호흡을 맞춘 코치진 개편에도 나서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한화다. 구단은 "감독 선임이 완료된 이후 코칭스태프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화의 차기 감독으로는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진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성과를 낸 류지현(55)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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