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25)이 '동갑내기 절친' 알렉스 바에나(25)와 '포스트 그리즈만' 자리를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분위기다.
축구 전문 'YS스코어스'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를 인용해 "바에나가 발롱도르 경쟁에 뛰어들 자격을 완벽히 증명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바에나가 다른 스타들에 비해 언론과 마케팅의 주목을 덜 받음에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낸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공식전 11경기에 출전해 5골 3도움을 올리며 지난 시즌 전체 공격포인트(2골 3도움)를 일찌감치 뛰어넘었다.
이러한 바에나의 진가는 지난 17일 열린 RCD 에스파뇰과의 2026~2027시즌 라리가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빛났다. 이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바에나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당초 이날 경기는 이강인이 선발로 나섰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에 따르면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이강인은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93%, 기회 창출 3회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득점포를 가동한 주인공은 후반 17분 이강인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바에나였다. 바에나는 후반 44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매체는 "아틀레티코가 바에나의 득점 덕분에 2무 1패로 고전하던 RCDE 스타디움 원정 징크스를 깼다"며 "불과 일주일 전 멘디소로사 스타디움 원정 승리에 이어 또다시 까다로운 원정길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고 조명했다.
경기 후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바에나를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북중미 월드컵 우승이 바에나를 다른 단계로 이끌었다"며 "바에나는 환상적인 능력을 갖췄고 경기를 읽을 줄 아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어 "결정력이 훨씬 좋아졌고 자신감도 넘친다"고 덧붙였다.
바에나의 맹활약으로 절친 이강인과의 '그리즈만 후계자'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두 선수는 어린 시절 스페인 무대에서부터 인연을 쌓은 각별한 사이다. 올 시즌 이강인이 과거 그리즈만이 달았던 상징적인 등번호 7번을 물려받으면서 두 절친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재회했다.
앞서 마르카는 "아틀레티코가 지난 여름 이강인을 그리즈만의 후계자로 낙점했지만, 정작 바에나가 그 뒤를 이을 유력한 후보로 급부상했다"고 전했다.
특히 '마르카'가 바에나를 '새로운 그리즈만'이라 칭한 대목이 눈길을 끈다. 그리즈만은 오랜 시간 아틀레티코 공격을 이끈 상징적인 존재였다. 매체는 "바에나 역시 꾸준히 공격포인트를 생산하며 팀의 새로운 해결사로 완벽히 자리 잡았다"고 거듭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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