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웨일즈가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폭발한 집중력을 앞세워 삼성을 제압하고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울산 웨일즈는 18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6 울산-KBO Fall League' 네 번째 경기에서 팽팽한 0-0의 균형을 깨고 9회초 대거 3득점을 올리며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 웨일즈는 대회 전적 3승 1무를 기록,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마운드에서는 선발 오카다의 호투가 단연 돋보였다. 이번 시즌 도중 영입을 시도했던 LG 트윈스를 비롯해 복수 구단이 여전히 그의 몸 상태와 구위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카다는 최고 시속 151km의 강력한 패스트볼을 앞세워 건재함을 과시했다. 오카다는 4이닝 동안 공 64개를 던지며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설재욱, 조준혁, 서영준이 차례로 무실점 릴레이를 펼쳤고, 8회말 등판한 유토가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팽팽했던 0-0 승부는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갈렸다. 선두타자 대타 김시완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대주자 최재영(단국대 출신 테스트선수)이 상대 투수 황정현의 보크와 김서원의 진루타를 묶어 3루까지 파고들었다.
이어 타석에 선 하재훈이 시속 134km 낮은 포크볼을 받아쳐 3루 강습 땅볼을 만들어냈고, 상대 송구 실책을 틈타 3루 주자 최재영이 홈을 밟으며 귀중한 선취점을 올렸다. 하재훈은 그사이 3루까지 진루했다.
기세를 탄 울산 웨일즈는 예진원의 중전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고, 노강민의 좌전 안타로 이어진 찬스에서 박제범의 중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3-0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승리투수가 된 유토는 "지난 16일 롱비치전 9회에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팀 승리를 지키지 못해 아쉬움이 컸고, 팀원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며 "그 아쉬움을 만회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는데,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어 다행이고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3승 1무로 순항 중인 울산 웨일즈는 19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0일 오전 10시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 천연구장에서 고양 히어로즈를 상대로 리그 5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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