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랭킹 3위' 유해란(25·다올금융그룹)이 고국에서 시즌 3승을 목표로 남다른 클래스를 과시했다.
유해란은 23일 전남광주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5만 달러) 2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전날 공동 3위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공동 2위 김민선7(23·대방건설), 로렌 코글린(미국·이상 11언더파 133타)에 2타 앞선 1위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부터 4연속 톱 10에 입성한 유해란은 꾸준한 활약을 펼쳤고 지난 5월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 2위,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7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잇달아 정상에 오르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2연승을 이뤄냈다.
이달 초 국내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유해란은 국내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무대에서 시즌 3승에 나선다.
국내에서 열리는 이번 LPGA 투어 대회에서도 2라운드 선두에 올라서며 올해 한국과 미국 무대를 통틀어 4번째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 선두에 한 타 뒤진 공동 3위로 시작한 유해란은 이날 엄청난 경기력을 펼쳤다. 전반 버디는 없었지만 2번 홀과 6번 홀(이상 파5)에서 두 차례나 이글을 잡아내며 4타를 줄였다.

6번 홀에선 엄청난 비거리의 티샷을 날린 뒤 아이언을 잡고 세컨드샷을 홀 옆에 안착시켰고 퍼트를 떨어뜨리며 2타를 줄여냈다.
후반에도 보기 없이 12번 홀(파5)에선 과감한 공략으로 세컨드샷을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로, 13번 홀(파3)에선 약 8m 퍼트를 성공시켜 연속 버디를 챙겼다. 공동 선두로 올라선 유해란은 이후 파를 지켰다.
김민선7이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먼저 경기를 마친 가운데 17번 홀(파5)에 나선 유해란은 두 번의 퍼트로 버디를 잡아내 단독 선두로 도약했고 18번 홀(파4)에서도 11m 거리의 롱퍼팅을 떨어뜨려 연속 버디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269야드(약 246m)였는데 페어웨이 안착률도 무려 92.9%에 달했다.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공을 정확히 그린에 꽂았다. 그린 적중률은 100%였다. 퍼트까지 잘 떨어지며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김민선의 활약도 돋보였다.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중간 합계 11언더파로 공동 2위로 도약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개인 통산 3번의 우승 중 올 시즌에만 2승을 챙긴 김민선은, 국내에서 열린 LPGA 대회에서도 활약을 이어가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민주(24·삼천리)는 이날 6타를 줄여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이와이 치지, 요시다 유리(이상 일본)와 함께 공동 6위에, 시즌 3승을 달성한 '슈퍼루키' 김민솔(20·두산건설)도 6언더파로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 공동 9위로 뛰어올랐다. 박보겸(28·삼천리)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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