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운 성남FC 감독이 거센 상승세의 선두를 상대로 안방에서 자존심 회복과 분위기 반전을 다짐했다.
성남과 수원은 25일 오후 2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 30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성남은 27경기에서 7승 10무 10패(승점 31)를 기록하며 리그 11위에 머물러 있다.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화성FC(28경기 승점 44)와 격차가 승점 13점까지 벌어져잔여 5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더라도 현실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다.
심지어 최근 4경기에서도 1무 3패로 부진에 빠져 있어 반등이 절실하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해운 감독은 추가 부상자 발생 소식에 "두 명이 또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면서도 "그래도 뒤에서 준비하는 선수들이 있다. 그 선수들도 똑같은 선수다. 성남이 할 것을 열심히 해나갈 것"이라고 의연하게 답했다.
선두 수원을 맞이해 선수단에 자존심을 심어줬다. 김 감독은 "수원 삼성이 1위지만 솔직히 내 자존심이 좀 상한다"며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면 수원은 2000년대생 이하 어린 선수들이다. 수비 라인도 2004~2006년생들인데 우리가 못 할 이유가 뭐가 있나. 프로 선수라면 그런 상황을 극복하고 이겨내야 한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최근 늘어난 실점에 대해서는 팀 체질 개선 과정이라 봤다. 김 감독은 "수비 축구를 하려면 내려서서 하면 된다. 하지만 나는 그러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며 "공격 쪽으로 팀 색깔을 바꿔놔야 내년에 희망이 있다. 똑같이 수비만 하다가 내년을 맞이하면 무슨 미래가 있겠나. 지금은 진행 과정이다. 선수들 탓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예산 등 구단 환경의 차이가 있는 만큼, 팬분들도 기다려주실 필요가 있다. 내년까지 바라보고 가야 희망이 생기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원의 막강한 공격력을 제어하기 위한 맞춤 전략도 공개했다. 김 감독은 "중원에서 미들 블록을 구축해 단단히 지켜낸 뒤 역습과 빌드업을 풀어나가야 한다"며 "수원의 초반 공격진이 좋은 만큼 전반을 무실점으로 버텨야 후반에 승부를 볼 수 있다. 상대 중앙 수비의 신장이 좋지만 우리도 높이에서 밀리지 않는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어떻게 득점할 수 있을지 집중적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안방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똥개도 자기 집에서는 50% 먹고 들어간다는 말이 있지 않나. 어느 강팀이 오더라도 안방이다. 그 정도 자신감은 선수들이 무조건 가져야 한다. 내 마음도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성남은 수원을 상대로 이준상, 전민규를 공격에 내세우고 유주안, 프레이타스, 류준선, 정승용, 김지혁을 중원에 배치한다. 이상민, 베니시오, 유선이 수비를 맡고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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