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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연노, '출연료미지급' KBS촬영거부..'대왕의 꿈'부터

한연노, '출연료미지급' KBS촬영거부..'대왕의 꿈'부터

발행 :

이경호 기자
사진


한국방송연기자 노동조합(위원장 한영수, 이하 한연노)이 KBS를 상대로 본격적인 촬영거부투쟁을 시작한다.


한연노 정책위원회 문제갑 의장은 12일 오전 스타뉴스에 "한연노는 오늘(12일) 오전 중 수원 세트장에서 촬영이 예정된 KBS 1TV 대하사극 '대왕의 꿈'의 촬영거부를 시작으로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문제갑 의장은 "한연노는 '대왕의 꿈'의 촬영거부투쟁에 이어 KBS의 일부 드라마에 대한 촬영거부투쟁도 순차적으로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연노가 KBS를 상대로 촬영거부투쟁에 들어가는 것은 연기자들에 대한 출연료 미지급 때문이다. 한연노는 앞서 지난 9일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KBS는 약 13억원에 달하는 출연료가 출연자들에게 미지급되고 있고, 종전에 지급보증 약속을 한 KBS가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12일 낮 12시30분부터 서울 여의도 KBS별관에서 KBS 촬영거부투쟁 출정식을 한다고 밝혔다.


문제갑 의장은 이번 촬영거부투쟁의 배경에 대해 "KBS는 이번 문제를 두고 외주제작사의 문제라고 한다. KBS는 왜 그런 불량 외주제작사와 계약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한연노는 불량 외주제작사가 KBS에서 편성을 받고, KBS가 왜 편성을 했는지를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연노는 KBS가 외주제작사와 공정한 거래를 했는지 의문이다. 양측의 계약원칙을 밝혀줄 것을 요구한다"며 "이번 촬영거부투쟁은 언론에 호소하기보다 이 문제(출연료 미지급)를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문 의장은 KBS에서 제작하고 있는 '개그콘서트'의 출연료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개그콘서트'의 문제는 편성에 따른 출연료 지급이다. 방송 시간은 100분인데, 출연료 지급 기준은 실제 6,70분이라고 한다. 이 역시 (출연료) 지급 기준과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연노 측은 현재 KBS에서 방송 중인 '대왕의 꿈' 외에 KBS 2TV 주말극 '내 딸 서영이'와 KBS 1TV 일일극 '힘내요, 미스터 김!', '산 너머 넘촌에는2' 등에 대해 촬영거부투쟁을 예고했다.


한연노 측에서 주장하는 출연료 미지급 KBS 드라마는 '공주가 돌아왔다', '국가가 부른다', '도망자', '프레지던트', '정글피쉬2' 등이다.


문제갑 의장은 KBS를 상대로 한 촬영거부투쟁 시기와 방송 중인 드라마를 상대로 한 이유에 대해 "그동안 연기자들이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해 한연노에 문제를 제기해 왔다.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연기자들이 한연노에 위임한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한연노를 비롯해 연기자들이 되도록 촬영거부투쟁을 하지 않으려 했지만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며 "과거에도 촬영거부투쟁이 있었다. 하지만 동시 다발적으로 드라마 촬영거부는 없어 이번 투쟁이 크게 부각돼 보이는 거다"고 덧붙였다.


또한 SBS와 MBC에 대한 촬영거부투쟁에 대해서는 "현재 두 방송사를 상대로 한 촬영거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추후 상황을 지켜본 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KBS 측은 한연노가 주장하는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해 'KBS는 법적인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다.


KBS 측은 "KBS는 해당 작품의 제작을 맡은 외주제작사에 관련 비용을 지급했다"며 "한연노의 주장에 따라 출연료를 지급하게 된다면 이중지급이다"고 밝혔다.


이어 "KBS는 법적으로도 책임이 없는 상태다"며 "또한 KBS는 외주제작사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에 이행담보금제(출연료 미지급 사태를 대비해 KBS가 일부 제작비를 담보로 지급하지 않는 것)를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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