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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경 아나 "한류전도사로 변신했어요"(인터뷰)

오유경 아나 "한류전도사로 변신했어요"(인터뷰)

발행 :

이경호 기자
오유경 아나운서
오유경 아나운서


방송 활동은 잠시 접어두고 한류 전도사로 활약하는 아나운서가 있다. 바로 KBS의 대표 아나운서 한 명인 오유경(44) 아나운서다.


지난 1994년 KBS 20기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계에 데뷔해 교양 아나운서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KBS 오유경(44) 아나운서. 2000년대 초반 KBS 1TV의 간판 프로그램인 '생로병사의 비밀' '소비자 고발' '여성공감' 'TV, 책을 말하다' 등을 진행했다.


오 아나운서는 아나운서 특유의 단아함과 지적인 매력으로 예능 보다는 교양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하지만 지난 2011년부터 그의 모습을 안방극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었다.


KBS 아나운서들 중 촉망받던 오유경 아나운서. 그는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그를 직접 만나 최근 근황과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오유경 아나운서는 인터뷰에 앞서 "방송도 안 하는데, 무슨 인터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머쓱해 했다. 그는 자신의 화제의 인물도 아니고, 주목 받는 프로그램의 진행자도 아닌 만큼 매사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요즘 방송 대신 KBS 한류추진단에서 한류 매거진 발행에 힘을 쏟고 있어요. 가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를 만큼 바쁘죠."


그는 최근 아나운서가 아닌 KBS 한류 추진단의 일원으로 한류 매거진 K-wave(웨이브)의 크레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나운서에서 잡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고 하니 의외였다.


"한류추진단에는 지난 2012년 1월에 파견 왔어요. 그 해 7월 K-wave를 창간하기까지 여러 가지 일을 겪었죠. 그 중 연예인 섭외는 정말 힘들더라고요. 힘든 만큼 이 일에 보람도 있어요. 한 예로 최근 몽골에서 K-wave를 바탕으로 30분짜리 연예 관련 방송을 제작한다는 소식이었어요."


오유경 아나운서
오유경 아나운서


한류추진단에서 색다른 경험과 이력을 쌓고 있는 오유경 아나운서. 그는 한류추진단을 통해 해외 여러 나라에서 인기인 한류의 실태도 속속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한류하면 K-POP이 제일 먼저 떠오르실 거예요. 하지만 한류 해외 팬들이 K-POP에만 열광하는 것은 아니에요. 그들은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이에 K-wave가 교두보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고 있어요. 이 매거진은 국내외 한국어학당이 있는 대학교에 일부 배포되고 있어요. 최근 K-wave에 대한 구독 요청이 많아지고 있어요. 발행 부수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행복한 고민이에요."


오유경 아나운서는 지난해 7월 열린 K-wave 창간식에는 외교부장관, 주한 미국대사, 콘텐츠 진흥원장이 참석해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K-wave 창간식 날 눈물이 났어요. 잡지 하나 창간하기 위해서 했던 고생이 좋은 성과로 나타나 가슴이 벅찼어요. 아나운서로 방송을 마치고 날 때 허전함과는 전혀 달랐죠. 이런 감격은 정말 보람 있는 일이었어요."


한류 전도사로 발 벗고 나선 오유경 아나운서. 앞으로 그의 활동은 어떻게 될까. 무엇보다 방송활동에 대한 궁금증이 크다.


"당분간 방송활동은 못할 듯 싶어요. 제가 아나운서 출신이지만 다른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실험, 도전을 계속 하려고요. 지금은 해외에 한류 알리기가 우선이죠."


오유경 아나운서는 한류추진단에서 하고 있는 일에 자신감과 애정을 드러냈다. 아무래도 당분간 그를 브라운관에서는 자주 보기 어려울 듯하다.


"지난해 한류추진단에 왔을 때, 계획한 일부 목표를 1년 안에 이뤘어요. 지금 한류추진단 파견 시기가 지나 연장기간을 요청했어요. 지금 이 곳을 떠나면 그동안 해 온 것들은 단순한 경험이 돼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요. 제가 손을 댄 만큼 다른 누군가 왔을 때, 무리 없이 일이 진행되도록 해놓고 싶어요."


그는 지난해 9월 제주도에서 열린 'K-POP 네이처 플러스 콘서트'의 프로듀서로 참여하기도 했다. 제작 성격의 프로듀서는 아니지만 구성, 기획 형식의 프로듀서였다.


"저의 또 다른 재능을 발견할 수 있었던 기회였죠. 아나운서로만 계속 활동했다면 이런 경험은 없었을 거예요.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프로그램 프로듀서로 활동해 보고 싶어요."


오유경 아나운서는 올해에는 영화, 드라마 외에 한국 음식도 한류에 포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을 알리는 여느 아나운서들과는 확연히 달랐다. 이런 그의 모습이 후배 아나운서들에게 귀감이 되지 않을까.


"올해는 한국 음식, K-FOOD를 알려볼까 해요. 방송국에서 주최하는 공연과 함께 진행해 보고 싶어요.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기획 중인데 쉽지는 않아요. 우리나라 전통 음식을 보여줄 기회가 마련 됐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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