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김용만(46)이 5년간 불법 스포츠도박을 해 온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김용만은 지난 19일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서 2008년부터 5년간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에 10억원이 넘는 돈을 베팅해 온 혐의로 조사를 받은 사실이 21일 알려졌다.
김용만은 이번 검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매니저와 함께 취미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끊을 수 없게 됐고 돈도 수 억 원 잃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해졌다.
검찰은 앞서 김용만의 매니저 양모(43)씨를 같은 혐의로 불러 조사했다. 두 사람은 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 해외 축구경기의 승패와 점수를 맞혔으며, 회당 적게는 수 십 만원에서 많게는 수 백 만원을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도박 혐의는 검찰이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을 적발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