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국진이 김용만의 뒤를 이어 MBC 연예정보 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 MC에 발탁됐다.
MBC 관계자는 23일 스타뉴스에 "김국진이 오는 24일 방송부터 '섹션TV 연에통신'의 새 MC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간대를 옮겨 일요일 오후 4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이날 방송에서 김국진은 신임 여성 MC인 탤런트 소이현과 호흡을 맞춰 프로그램을 이끌게 된다.
불법 스포츠 도박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김용만이 12년만에 '섹션TV 연예통신' MC에서 하차한 가운데, 친근한 이미지와 안정된 진행 능력, 순발력을 동시에 지닌 김국진은 만만치 않은 생방송 연예 정보 프로그램을 이끌 적임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간대 변경과 함께 진행 경험 없는 여성 MC와 함께하는 자리에서 생방송으로 첫 MC 신고식을 치러야 하는 만큼 제작진 역시 노련하고도 검증된 새 MC를 찾는 데 공을 들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용만은 2008년부터 5년간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에서 10억원이 넘는 돈을 베팅해 온 혐의로 지난 19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김용만은 검찰조사 당시 관련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김용만은 2001년부터 진행해오던 '섹션TV 연예통신'을 비롯해 KBS '두드림'과 '비타민', SBS '자기야', JTBC '닥터의 승부' 등 출연 중이던 5개 프로그램 측에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는 뜻을 밝히고 일괄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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