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인성, 송혜교 주연의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이하 '그 겨울')가 상하이 TV 페스티벌에서 해외드라마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15일 오전 '그 겨울' 제작사 관계자에 따르면 '그 겨울'은제19회 상하이 TV 페스티벌에서 해외 TV드라마 부문 은상에 해당하는 백옥란을 차지했다. 금상은 미국 드라마 '홈랜드'가 차지했다. 지난해 18회 때는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 '그 겨울'이 수상한 은상을 받았다.
주연배우 조인성과 연출자 김규태 PD는 지난 14일 수상을 위해 상하이 현지에서 진행되는 시상식 및 폐막식에 참석했다.
수상 소감에서 조인성은 중국어로 "워 아이 니(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는 "모든 스태프 분들과 함께 출연했던 배우들이 '그 겨울'의 수상에 대해 기분 좋을 것"이라며 "이번 드라마를 통해 이 자리 와서 인사 할 수 있는 기회 있어 행복하고 좋은 추억 만들고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김규태 PD도 "작업에 참가했던 모든 분들과 드라마를 많이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며 "특별히 조인성에게 많이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조인성은 포토월을 진행하면서 취재진과 함께 한 인터뷰에서 작품 수상에 대한 생각을 밝히며 "'그 겨울'이 원작이 있었기 때문에 원작과 달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캐릭터 내용 분석, 이 드라마를 끌고 가야 될 힘이 뭔지에 대해서 (제작진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그 결과물이 수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1986년 시작된 상하이 TV 페스티벌은 전 세계의 TV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열리는 시상식으로 프로그램 마켓, 프로그램 포럼이 동시에 진행된다. 본상인 백목련상은 TV시리즈(중국/외국), TV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4개 부문에 걸쳐 시상이 이뤄진다.
지난 4월 초 종영한 '그 겨울'은 죽음의 위기에 선 한 남자가 역시 죽음의 문턱에서 회의를 느끼는 한 여자에게 다가가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일본 TV 드라마 원작 '사랑따윈 필요없어'를 한국적인 감성으로 각색해 특유의 영상 기법과 현실감 있는 극 설정, 톱스타 조인성, 송혜교의 캐스팅 등으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