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가 정치인들이 산악 등반에 나서는 포맷의 다큐멘터리 '최후의 권력-7인의 빅맨'(이하 '최후의 권력')을 기획한다.
SBS 교양국 관계자는 30일 스타뉴스에 "이념과 성향이 다른 7명의 정치인들이 함께 모여 트레킹에 나서면서 극한의 상황에서 인간의 리더십이 어떻게 발휘되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콘셉트의 프로그램 '최후의 권력'을 준비하고 있다"며 "4부작으로 편성돼 오는 11월17일 방송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제작진과 출연진이 지난 29일 그루지야로 떠나 촬영 중이며 보름 정도 촬영에 나서며 오는 8월10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최후의 권력'에 출연하는 정치인은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로 대중의 주목을 받았던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손수조 새누리당 의원, 천호선 정의당 대표, 금태섭 변호사, 박형준 전 청와대 정무수석,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 정은혜 민주당 부대변인이다.
이와 관련, 정봉주 전 의원은 지난 2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사실을 전하며 "SBS창사특집 '최후의 권력-7인의 빅맨' 촬영하러 오늘 그루지야로 출국해서 8월10일에 돌아옵니다. 산악트레킹 다큐촬영이고요. 방영은 11월중이라고 하네요. 잘 다녀오겠습니다. 보름간 대한민국을 부탁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손수조 의원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약 보름간 SBS 촬영차 그루지아 오지로 떠난다. 짐을 싸다가. 이만큼을 뺐다. 가방을 메고 보름간 산을 탈 텐데. 6.5㎞에서 5.5㎞. 예쁘게 나오고 싶지만 화장품도 옷도 다 빼고. 욕심 버리고 간다"라는 글을 올리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최후의 권력'은 '학교의 눈물', 최후의 제국' 등 묵직한 주제를 다루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SBS 스페셜' 제작진이 SBS 창사 23주년을 맞이해 준비해온 특별 기획 프로그램.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사건 연루와 관련해 허위 사실 유포 등으로 징역 1년 실형 선고를 받은 후 출소한 정봉주 전 의원과 보수 성향의 손수조 의원 등 여러 의원들이 함께 극한의 상황에서 어떤 에피소드들을 담아낼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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