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안영미가 tvN '코미디빅리그'를 통해 또 하나의 파격 캐릭터를 선보인다.
안영미는 29일 오후 방송될 '코미디빅리그'(이하 코빅)를 통해 상여자 중의 상여자 ‘최민숙’으로 변신한다.
최민숙은 터프가이의 대명사인 배우 최민수의 성대모사를 하면서 두 남자에게 양다리를 걸치는 마성의 캐릭터.
첫 등장부터 녹화현장을 ‘들었다가 놓은’ 것으로 알려져 안영미 본인의 최고 캐릭터 김꽃두레를 능가할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현장 사진 속 안영미는 여성스러운 하얀 원피스와 레깅스 차림과 어울리지 않는 ‘쩍벌남’ 포즈로 앉아 있어 폭소를 자아낸다. 진한 숯검댕이 눈썹 분장은 부스스한 단발 머리 역시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어려 있다.
'코빅'을 연출자 김석현 PD는 "안영미가 연기하는 최민숙은 녹화 단 1회만에 현장 반응을 뜨겁게 달궜을 정도로 가능성이 있는 캐릭터다. 섹시와 코믹을 넘나들던 김부선 캐릭터와 비교할 때 확 달라진 모습이 신선한데다 남성들은 물론 여성팬까지 뜨겁게 열광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박이 예고된다"고 설명했다.
최민숙은 터프하면서도 중성적인 캐릭터라는 면에서 안영미 본인의 인기 캐릭터 ‘김꽃두레’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 포인트다.
제작진은 "‘김꽃두레’는 가녀린 체구에도 불구하고 허스키한 목소리와 쩌렁쩌렁한 목청, 절묘하게 현실을 반영한 4차원 허세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다"면서 "새로운 말투, 연애를 소재로 한 코너라는 점에서 차별화되어 있지만 절묘하게 ‘김꽃두레’의 성공공식을 닮은 ‘최민숙’의 선전이 기대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코빅'은 방송 3사 출신의 스타 개그맨들이 자유롭게 한 무대에서 개그배틀을 벌이며 공개코미디의 새 판을 짠 프로그램. 트렌드를 흡수한 개그, 끝없는 도전과 실험을 통해 꾸준히 성장해 왔고, 시즌제를 거쳐 2012년 정규물로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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