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tvN '퍼펙트 싱어 VS'. '드림싱어'팀으로 출전한 개그맨 안윤상(31)은 포지션의 '아이 러브 유'(I LOVE YOU)로 '가수군단'의 브라이언과 맞대결을 펼쳤다. 먼저 무대에 선 브라이언은 미성을 바탕으로 V-스캐너 점수 82.516점을 얻었다.
이 프로그램은 원곡을 바탕으로 V-스캐너라는 기계가 철저하게 기계적으로 분석해 점수를 매긴다. 원곡에 가장 가까울수록 점수가 높다. 그리고 안윤상의 무대. 브라이언도, MC 김구라도 놀랐다. 김구라는 안윤상의 무대가 끝나자 달려가 덥석 그를 안았다. 안윤상은 이날 93.068점을 얻어, 우승했다. '복사기'라는 별명도 얻었다.
안윤상은 이날의 감동에 대해 28일 스타뉴스에 "최대한 집중하려고 노력했는데 의외로 높은 점수가 나와 사실 나도 놀랐다"고 밝혔다.
이날 노래가 끝나자 MC들과 출연진은 "포지션 보다 낫다", "포지션의 목소리를 복사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 현장 방청객들은 브라이언에 맞서 등장한 안윤상을 '개그맨이 얼마나 노래 잘하나 보자'라는 표정으로 지켜보다 그의 완벽한 노래에 점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안윤상은 본업은 '개그맨'이지만 '노래 잘하는' 개그맨이다.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그는 이후 개그맨 엄태경(레이)과 '버퍼링스' 코너로 인기를 끌었고, 이후 버퍼링스라는 실제 '개가수' 듀오로 활동하기도 했다. 2008년 10월에 싱글을 발매하기도 했다.
안윤상은 "방송 이후 축가 섭외가 정말 많이 들어오고 있다"라며 "제 '미성'에 감동하신 분들이 많으신 것 같다"며 웃었다.
안윤상은 11일 방송에서 최고점을 획득했고, 우승자의 자격으로 '퍼펙트 싱어'에 도전했다. 만점을 받으면 금 100돈이 주어진다. 이전 6화까지 단 1명의 '퍼펙트싱어'도 나오지 않았기에 모두의 기대가 컸다. 안윤상은 그러나 음 하나라도 틀리면 안 되는 도전에서, 아쉽게 실패했다.
'아이 러브 유 사랑한다는 이 말 밖에는 해줄 말이...'까지 부르던 중 '해줄 말이' 부분에서 아쉽게 음이 약간 틀려버린 것.
"해줄 말이 더 많은데 아쉽네요, 하하. 웃음 드리는 개그맨으로서, 또 때로는 노래 잘하는 개그맨으로서 더욱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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