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선미가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미스코리아'에 합류했다.
12일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송선미는 '미스코리아'(극본 서숙향·연출 권석장)에 캐스팅돼 대본연습 등에 참여했다.
'미스코리아'는 IMF가 터진 1997년을 배경으로 위기에 처한 화장품 회사 회사원들이 자신의 고교시절 전교생의 퀸카였던 그녀를 미스코리아로 만드는 이야기. '파스타', '로맨스 타운'을 집필한 서숙향 작가가 극본을 맡았으며, '파스타', '마이 프린세스', '골든타임'을 연출한 권석장 PD가 메가폰을 들었다.
권석장 PD를 비롯해 이선균, 이성민, 장용, 홍지민, 허태희 등 중증외상환자를 치료하는 응급실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리며 호평을 받았던 지난해 드라마 '골든타임'의 주역들이 다시 뭉친 가운데 '골든타임'에 출연했던 송선미 역시 다시 함께하게 됐다. 송선미는 화장품 회사 연구원 고화정 역을 맡았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골든타임'에서 은근한 러브라인을 그렸던 이성민과의 재회. 당시 사생활 없는 의사 최인혁과 야무진 베테랑 간호사 신은아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애태웠던 두 사람은 이번 '미스코리아'에서도 상대역으로 등장하게 됐다. 두 사람이 이번 작품에서는 본격적인 로맨스로 당시의 한풀이를 하게 될 지 기대가 쏠린다.
'미스코리아'에는 이밖에도 고등학교 때 최고의 퀸카에서 성인이 된 후 엘리베이터 걸로 일하며 부조리한 사회생활을 견뎌내는 여주인공 오지영 역의 이연희를 비롯해 이미숙, 이기우, 고성희 등도 캐스팅돼 호흡을 맞춘다.
'미스코리아'는 '메디컬탑팀' 후속으로 오는 12월 방송 예정이다.
김현록 기자 ro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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