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황' 황영진, 동료★ 축하 속 웨딩마치(종합)

개그맨 황영진(35)이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황영진은 16일 오후4시 서울 강남구 프리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10세 연하 바리스타 김다솜(25)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두 사람은 본식에 앞서 오후2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결혼 소감 및 향후 계획을 밝혔다.

턱시도를 입고 등장한 황영진은 "10살 어린 명문대 출신 여자친구와 결혼한다"며 "감사하다"고 행복한 소감을 말했다. 그는 "예비 신부 별명이 대학로 여신이다"라며 "제가 '저 여자는 어떻게 해서든 결혼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3개월을 지켜보다 다가가게 됐다"고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황영진은 "개그맨 선배님들이 워낙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어린 분들과 결혼을 했기 때문에 저도 그걸 원했다"며 "나이가 어리고 귀여워서 싸울 일이 많아도 싸울 마음이 안 생기고 화도 안나더라"고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프러포즈에 대해 황영진은 "사실 프로포즈는 왜 해야 되나 생각했는데 예비 신부가 2달 간 '언제 해줄 거냐'고 하더라"며 "그래서 '웃찾사'에 양해를 구하고 무대에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두 사람은 "2세 계획은 다산"이라고 입을 모았다.

황영진은 "다산의 여왕 김지선 선배님을 이을 '다산의 킹'이 되겠다"며 "3명 이상 무조건 낳고 다섯 명을 한 번 낳아보겠다"고 말했다. 또 "그 동안 순결을 지켰기 때문에 신혼여행을 가자마자 노력해서 허니문 베이비를 만들겠다"며 "이휘재 선배님에 버금가는 세 쌍둥이를 만들어 보겠다"고 덧붙였다. 예비 신부도 고개를 끄덕이며 "오빠가 나이가 있어서 빨리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영진 김다솜 예비 부부는 인생의 동반자로서 향후 계획을 밝혔다.

황영진은 "강성범 선배님처럼 공개 코미디를 하면서 가정에도 충실하고 가족을 챙기는 가장이 되고 싶다"고 했다. 예비 신부는 "내조를 열심히 잘 하고 남편이 밖에서 편히 일할 수 있게 돕겠다"며 "아이도 잘 낳고 만약 오빠가 힘들 땐 같이 벌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결혼식에는 개그맨을 비롯한 동료 연예인들이 다수 참석해 황영진의 결혼을 축하할 예정이다.

주례 없이 진행되는 예식에서 사회는 개그맨 김기욱이, 축사는 김신영이 각각 맡았다. 축가는 가수 하하와 그룹 V.O.S의 김경록이 담당한다. 또 개그맨 남희석,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희극인실 등은 결혼식장에 축하 화환을 보내 눈길을 모았다.

황영진은 결혼식을 마친 직후 태국 토사무이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신접살림은 서울 여의도 인근에 마련했다.

한편 황영진은 지난 2003년 SBS 공채 개그맨 7기로 연예계에 데뷔했으며, 개그 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잭슨황'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다. 현재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고정 게스트를 비롯해 방송 및 공연 등에 매진하고 있다.

이지현 기자starjij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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