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댄싱9' 시즌2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꿈의 무대 '갈라쇼'가 전회 매진사례를 기록하며 시즌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갈라쇼는 '댄싱9 시즌2 갈라쇼, 끝나지 않은 춤의 전쟁'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89일부터 14일까지 총 7회에 걸쳐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렸다. '댄싱9' 우승팀 블루아이 뿐 아니라 레드윙즈 팀까지 힘을 보태 풍성한 무대를 선보였다. 오픈 당일 전 좌석 티켓을 완판 시키며 댄서들의 무대를 기다려 왔던 관중들은 댄서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연호하며 공연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번 갈라쇼는 크게 방송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공연을 다시 한 번 선보이는 무대와 우승팀 블루아이 맴버들이 각자의 이름을 걸고 꾸민 개인 공연, 그리고 댄서들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관중과 소통하는 토크 시간으로 구성됐다.
'댄싱9' 시즌2의 MVP 김설진은 마치 한 마리의 새가 된 듯한 안무가 돋보이는 개인 작품을 선보였다. 멋진 발레 동작을 하다가 갑자기 흐느적대면서 가벼운 웃음을 유발하지만, 작품 말미에 기름유출로 상처 입은 새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관객에게 반전과 강렬한 메시지를 선사했다. '댄싱9'을 통해 많은 시청자들이 감동 받았던 김설진의 독창적인 표현력과 탁월한 테크닉이 유감없이 발휘된 무대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무용수 안남근은 탁구 동작을 이용한 유머러스한 작품으로 다양한 움직임을 선보였고, 블루아이 캡틴 윤전일은 '해설이 있는 발레'를 콘셉트로 수준 높은 클래식 발레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참신한 시도를 했다. 꽃미소로 여심을 사로잡은 박인수는 자신의 이야기를 신나는 비보잉에 담아 객석의 환호를 받았고, 왁킹댄서 최남미는 섹시, 파워 등 자신의 여러 가지 모습을 안무를 통해 선보였다. 몽환적인 매력의 현대무용수 임샛별은 마네킹 속에서 춤추며 떠나간 존재에 대한 집착 속에서 처절하게 살고 있는 여자의 심리를 표현했고, 라틴여신 이지은은 옛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룸바와 재회의 기쁨을 표현한 차차차로 댄스스포츠의 매력을 알렸다. 비보이 로켓 김기수는 소파를 활용해 아크로바틱한 동작들을 선보이며 느낌 있는 스트리트 댄스 무대를 꾸몄으며, 미남 스트리트 댄서 김태현은 깔끔한 수트 차림으로 독무를 춘 뒤 동료들과 남성미 넘치는 크럼프로 에너지를 표현했다.
블루아이의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무대에 등장한 레드윙즈는 짧은 출연이었지만 확실하게 존재감을 입증했다. 최수진과 윤나라, 이윤희와 김경일의 현대무용 커플무대에 이어 박정은, 손병현, 신규상, 이유민의 열정 넘치는 스트리트 댄스가 펼쳐졌고, 레드윙즈가 방송에서 선보였던 단체무대들을 재연하기도 했다.
지난 2013년 첫 선을 보인 '댄싱9'은 스트리트, 현대무용, 한국무용, 발레, 댄스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의 댄서들이 국적, 성별, 연령을 뛰어넘어 하나 되는 무대로 큰 호응을 얻었다. 대중문화의 그늘을 벗어나 무대의 주인공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한 '댄싱9' 춤꾼들은 대한민국의 춤을 새롭게 정의했다는 호평을 받으며 방송계, 무용계뿐만 아니라 대중문화 전반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댄싱9' 시즌 2 우승팀에는 총 5억원 상당의 우승 혜택(팀 상금 1억 원, 3억 원 규모의 초호화 갈라쇼 공연, 우승팀 MVP의 1억 원의 소원 성취 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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