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에서 한국 사람들의 목숨을 끔찍하게 빼앗은 살인기업을 운영한 최세용 일당 중 한 명인 김종석이 자살하며, 유서에 범인을 밝혔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살인기업 악마를 보았다' 편에서는 최세용, 김성곤, 김종석 등이 벌인 필리핀 연쇄납치 사건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앞서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세 사람을 추적했다.
그 결과, 최세용은 앞서 필리핀 현지에서 검거 된 후, 도주를 시도하다가 발각됐다. 최세용은 당시 동생 여권을 사용, 사문서위조혐의로 태국 경찰에 체포됐다.
최세용은 범인 행각에 대해 적극 부인했다. 최세용은 "난 살인만큼은 안했다. 했으면 했다고 하겠지만 정말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성곤 역시 앞서 필리핀 감옥에 수감됐다. 이후 한국 법무부의 지속적인 현지 협조 요청으로 인해 현재 한국으로 압송됐다.
김성곤은 "난 납치범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성곤은 "나도 최세용, 김종석에게 코가 꿰어 일을 저지른 것은 인정하지만, 피해자들에게 정말 잘해 주려고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김종석은 앞서 필리핀 경찰과 한국 경찰의 합동 작전으로 검거됐다. 그러나 김종석은 유치장에서 목을 매어 자살했다. 그는 유서에 김성곤에 책임을 돌려 눈길을 모았다.
한편 최세용, 김성곤, 김종석은 지난 2007년 경기 안양의 환전소에서 여직원을 살해한 후, 2억 원의 가량을 갈취해 필리핀으로 도주했다. 이후 이들은 한인들을 납치한 후 이들의 돈을 갈취했다. 지금까지 밝혀진 피해자는 스물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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