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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사재기' 음악차트 순위 조작하는 '유령 아이디'란?

'음원사재기' 음악차트 순위 조작하는 '유령 아이디'란?

발행 :

유은총 기자
/사진=JTBC'뉴스룸' 영상캡쳐
/사진=JTBC'뉴스룸' 영상캡쳐

음원차트 순위를 조작하는 유령아이디가 소속사나 가수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JTBC뉴스룸 '음원사재기'에 대한 심층보도에 따르면 멜론 순위 차트에서 영어 조합은 같지만, 뒤에 숫자만 다른 '동일패턴 아이디' (일명 '유령 아이디')를 만들어 특정 그룹과 팬을 맺고, 그 그룹의 신곡에만 '좋아요'를 눌러 순위를 조작하는 것을 확인했다.


멜론 순위 차트는 인터넷상에서 음악을 재생하는 스트리밍 건수와 음악 파일을 다운로드한 건수 등을 합산해 순위에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9월 멜론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A그룹의 팬으로 등록된 아이디 3만여 개를 분석한 결과 가짜로 의심되는 유령 아이디가 1천300여개가 발견됐다.


또 다른 아이돌 그룹에서도 A 그룹과 같은 동일패턴의 아이디가 수 만 여개를 확보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기존 가수들도 마찬가지였다.


멜론차트에 올라와 있는 모든 가수들의 팬클럽 아이디들을 전수 조사한 결과 대형기획사의 경우 대부분 가수에서 최소 수백 개에서 많게는 10만 개에 달하는 동일패턴 아이디를 사용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인기의 척도를 재는 게 음원 순위"라며 "음반이 나오고 하루 만에 순위를 찍고, 어느 정도 유지보고 방송 관계자들의 기준"이라고 말하며 유령 아이디가 만들수 밖에 없는 이유를 밝혔다.


한편 국내 6대 음원사이트 중 멜론이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절반에 달한다. 이 때문에 멜론 차트 순위는 방송이나 각종 행사 섭외에 있어서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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