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박영진(35)이 선후배 동료 연예인들의 축하 속에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다.
박영진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4살 연하 여자친구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박영진은 예비신부와 2014년 초가을 지인 모임에서 처음 만나 호감을 갖게 됐고, 1년이 넘지 않은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박영진은 결혼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만세를 부르며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얼굴 가득 미소를 띤 그는 "너무 행복하다. 날씨는 춥지만 마음만은 따뜻하다. 저한테 봄이 일찍 온 것 같다. 감사하다. 잘 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예비신부에 대해 "제 마음을 꽉 채워준 사람"이라며 "신부를 만나면서 주위에서 얼굴이 많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제 인생을 바꿔준 사람이 아닐까 싶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영진은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결혼 발표를 했다. 그는 "당시 코너에서 토론 주제가 출산률이었다. 유민상이 '결혼도 안 했는데'라고 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영진은 "프러포즈는, 신부 생일날 외식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했다"면서 "같이 계시는 손님들께 양해를 구하고 성시경의 '내게 오는 길'을 불렀다. 그런데 제가 노래를 잘 못해서 그런지 주변에서 웃으시더라"라고 덧붙였다.
박영진은 결혼식에 빠지지 않는 2세 계획에 대한 질문에 "1년 후 쯤"이라는 대답을 내놨다. 그는 "예비신부와 연애기간이 길지 않은 상황에서 결혼을 했다"라며 "예비신부와 이야기를 해봤는데 연애 때처럼 신혼을 즐기다가 1년 정도 후에 2세를 갖자고 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영진은 "너무 행복하다. 많은 분들이 축하를 해 주신만큼 잘 살겠다"라고 말한 뒤 만세를 외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이날 결혼식은 주례 없이 진행되며 박성광과 김대성이 각각 1,2부 사회를 맡았다. 축가는 가수 박원이 부른다. 박영진은 결혼식 후 하와이로 6박8일 간 신혼여행을 떠난다.
한편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박영진은 '개그콘서트' 코너 '두분토론', '현대 레알 사전', '민상토론'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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