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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X파일' 200회, 제작진 신념+시청자 믿음이 만들어(종합)

'먹거리X파일' 200회, 제작진 신념+시청자 믿음이 만들어(종합)

발행 :

이정호 기자
/사진제공=채널A
/사진제공=채널A


시청자들을 위해 동분서주 뛰어다니던 교양프로그램 '먹거리X파일'이 어느덧 200회를 맞았다.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 '먹거리X파일' 2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있는 김진 기자를 비롯해 채널A 정회욱 팀장 김군래PD가 참석했다.


'먹거리X파일'은 유해 식품 및 먹거리에 대한 불법, 편법 관행을 고발하고, 모범이 될 만한 착한 식당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2년 2월 16일 첫 방송을 시작한 '먹거리X파일'은 오는 31일 200회를 맞는다.


200회까지 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을 제작진은 소재로 꼽았다. 정회욱CP는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처음부터 소재가 가장 걱정이었다"며 "그러나 식문화가 우리 생활과 매우 밀접하다. 소재는 생각보다 무궁무진했다. 처음에는 고민이었으나 이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먹거리X파일'이 시작된 2012년에는 비슷한 음식을 다루는 탐사고발 프로그램이 많았다. 200회까지 온 경쟁력에 대해 정회욱CP는 "현장성이다. 우리는 꼭 눈으로 확인하고 카메라에 담는다. 소문을 듣고 말로 확인하고 의혹을 제기하는 수준과는 다르다. 이것이 시청률로 보답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군래PD는 "우리는 사회에 숨겨진 검은 이면 뿐만 아니라 착한 먹거리와 식당도 발굴한다. 이런 모습이 쌓여 신뢰를 준 것 같다"고 덧붙어 설명했다.


/사진제공=채널A
/사진제공=채널A


제작진은 먹거리를 취재하면서 같은 음식을 한 달 넘게 먹는 것은 기본이고 1년에 평균 5,000km를 이동하며 취재한다. 잠복을 하는 것도 다반사. 피부트러블이 일어나고 몸무게가 늘어난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 이런 과정을 거쳐 200회까지 만든 제작진들은 기억에 남는 순간을 하나씩 꼽았다.


김진 기자는 "한번 달걀 공장을 취재하다 걸렸는데 목숨의 위협까지 받은 적이 있다. 다행히 좋게 마무리 됐는데 사실 이런 경우가 많다. 그래도 시청자들의 피드백과 착한 식당으로 뽑힌 사장님들의 눈물을 보면 이런 과정이 분명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회욱CP는 "착한 식당이 시간이 흐르고 난 뒤 여전히 장사가 잘되고 있거나 우리가 제작진인지 모르고 '먹거리X파일'에 나오면 큰일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군래PD는 "종합편성채널 최초로 '냉면 육수'편이 시청률 3%를 넘겼다. 당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이 화제가 될 수록 검은 유혹에도 시달린다. 김진 기자는 "식당에서 연락오는 것은 기본이다. 심지어 검찰에서도 연락이 왔다. 2012년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고 블랙식품을 근절하겠다고 했는데 일망타진 했다는 기사를 아직 못봤다. 우리가 취재하는 아이템을 넘기라고 했는데 거절했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제작진은 "소수의 업자들 때문에 양심적인 다수가 피해를 본다. 결국은 양심의 문제"라며 "양화가 악화를 몰아낼 때까지 열심히 달리겠다.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주고 특히 기관들이 움직이면 문제는 빨리 해결된다. 같은 문제가 시간이 지나도 계속 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김진 기자는 "꿈이 있는데 아직은 이루지 못했다. 꿈은 바로 남편은 믿지 못해도 나를 믿게 만드는 것"이라며 "그런 믿음을 주는 사람과 프로그램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1일에 방송되는 200회에는 시청자가 뽑은 충격고발 TOP5, '먹거리X파일'이 알려주는 좋은 먹거리 등을 방송한다. 이밖에 이연복 셰프가 출연해 먹거리에 대한 소신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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