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유환의 사실혼 파기 손해배상소송 두 번째 조정기일에서도, 양측은 여전히 팽팽한 입장 차를 드러냈다.
4일 오후 서울 양재동 서울가정법원 가사11단독(판사 정승원)의 심리로 박유환의 사실혼 파기 손해배상소송 두 번째 조정기일이 열렸다. 이날 조정기일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피고 박유환의 법률 대리인과 원고 A씨, A씨의 법률 대리인이 참석했다. 박유환은 불참했다.
이날 피고 박유환의 법률대리인으로는 첫 번째 조정기일에 참석했던 법무법인 세종 방세희 변호사가 아닌 임상혁 변호사가 참석했다.
조정기일은 피고 측의 입장과 원고 측의 입장을 각각 들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원고 A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정향 진혜원 변호사는 "따로 드릴 말씀은 없다. 조정기일을 마치고도 입장을 따로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진혜원 변호사는 앞선 첫 번째 조정기일에서도 사실혼파기 손해배상소송 관련 질문을 하는 취재진에게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바 있다. 원고 A씨 역시 취재진과 만나 "언론에 따로 드릴 말씀은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박유환 측과 A씨 측은 합의를 놓고도 팽팽한 입장 차를 보였다. 박유환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 임상혁 변호사는 "사실혼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다. 소송이 언론에 알려진 만큼 합의는 없다는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진혜원 변호사는 "조정위원회에서는 합의를 강권하는 입장"이라고 에둘러 말했다. 진혜원 변호사는 합의를 원하느냐는 질문에는 "노코멘트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유환과 A씨의 조정기일은 1시간 여만에 끝났다. 임상혁 변호사는 조정기일을 마치고 나오며 "조정이 결렬됐다. 세 번째 조정기일이 열릴 것 같다"라고 말하며 첨예한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
앞서 박유환은 지난 5월 27일 A씨로부터 사실혼파기 손해배상으로 피소를 당했다. 이에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법원에서 재판을 통해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이라며 "당사는 재판을 통해 배우의 명예훼손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재판 결과가 나온 후 입장을 말씀드릴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박유환은 그룹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의 동생이다. 그는 2011년 MBC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으로 데뷔했다. 이어 드라마 '계백', '천일의 약속', '그대 없인 못살아', '로맨스가 필요해3', '그녀는 예뻤다'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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