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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한준희 편파중계? 단정 지을 수 없지만 주의할 것"

KBS "한준희 편파중계? 단정 지을 수 없지만 주의할 것"

발행 :

이경호 기자
한준희 KBS 축구 해설위원/사진=스타뉴ㅡ
한준희 KBS 축구 해설위원/사진=스타뉴ㅡ


KBS가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전 벨기에 대 일본 경기 중계 방송에서 해설을 맡은 한준희 해설위원의 편파중계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3일 오전 KBS는 이날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진행된 벨기에 대 일본 경기 중계와 관련해 경기 후 한준희 해설위원의 일각에서 제기한 편파 중계에 대해 "편파로 단정 지을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듣기 불편한 분이 계셨다니 주의하겠다"고 했다.


KBS는 "라디오 모 프로그램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연장전까지 가지 않은 것과 본인의 전술적 예측(펠라이니 투입 후 롱볼 위주의 단순 전략, 일본 마지막 코너킥 상황에서 벨기에의 역습에 당할 우려 지적 등)이 맞아 떨어진 것에 대한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중계방송 전체 흐름과 역전골 상황의 전후 맥락을 함께 보면 단순히 편파로 단정지을 문제는 아니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듣기에 불편한 분이 계셨다니 앞으로 주의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벨기에 대 일본 경기 중계 방송 중 벨기에가 2 대 0으로 뒤지는 상황에서 마루앙 펠라이니 선수를 넣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후 후반 20분 마루앙 펠라이니, 나세르 샤들리가 동시에 교체투입 된 상황에서는 샤들리의 투입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후 샤들리가 벨기에의 세 번째 골, 역전골을 성공시키자 "샤들리. 감사합니다. 왜 넣었냐고, 너무 잘못했어요. 사과합니다. 감사합니다"면서 "당연히 감사하고, 사과하고요"고 말했다.


중계방송 이후 한준희 해설위원의 해설을 두고 일각에서는 '편파 중계'라고 지적했다. 한 위원이 중립적인 위치가 아닌 벨기에의 편에 선 느낌이 강했다는 것. 이와 달리 "논란까지는 아니다" "그러면 일본 편을 들어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이후 tbs 교통방송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1부에서 진행자 김어준과 전화통화를 하며 중계 방송 중 한 사과, 감사 등 발언에 자신의 입장을 털어놓기도 했다. 먼저 그는 '감사하다'고 한 말에 대해선 "어제(2일) 연장전까지 가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경기를 (중계)했다. 이틀 연속으로 연장 중계하게 되면, 같이 캐스터 하는 분도 그렇고 엄청난 피로도가 있다"면서 중계 방송을 하는 관련자들을 위해 그런 말을 한 것이라고 했다. 이는 연장이나 승부차기 없이 경기가 끝나 역전골을 넣은 샤들리 선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 것으로 풀이하면 된다.


이와 함께 "제 본능 숨길 수 없는 것에 대해서 패한 팀에게는 약간 미안한 느낌도 있다"고 했다.


한 위원은 편파 중계 논란의 핵심이기도 했던 감사 표현에 "제가 인격과 인품이 고 수준 사람이었으면 숨길 수 있어야 하는데"라고 했다. 이어 "일본 경기력 좋았다. 자신들의 장점, 특성 잘 살려. 우세한 흐름으로 2 대 0까지 만들었다. 어쩌면, 우리가 작아보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순간적으로 저의 본능 반영 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벨기에 대 일본의 러시아 월드컵 16강 경기는 벨기에가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으로 한 골을 추가하면서 3 대 2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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