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물선으로 알려진 돈스코이호 탐사에 대한 투자 사기 의혹이 제기됐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보물선과 회장님 - 돈스코이호 미스터리'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7월, 150조 상당의 금화와 금괴가 실린 채 침몰되어 있다는 '드미트리 돈스코이호'라는 배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먼저 '그것이 알고 싶다'에선 돈스코이호 탐사를 주도한 신일그룹의 회장 유 씨의 정체 파악에 나섰다. 드러난 실체는 없는 인물로 많은 이들의 투자를 끌어들이는 것에 의혹을 제기했다. 보물선 탐사를 통해 회사 주식의 차익을 본다는 것이었다.
제작진은 신일그룹을 운영하는 회장 유 씨를 직접 만날 수는 없었다. 단, 그가 이 보물선과 관련한 사업은 많은 이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확실한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금화, 금괴가 있다는 확실도 없었던 것. 회장은 인터폴의 수배까지 받고, 도주 중인 상황이었다. 결국 사람들을 속였다.
이밖에 돈스코이호에 실린 것으로 추정되는 금화, 금괴에 대한 실체 파악에도 나섰다. 일본까지 건너가 자료를 찾아나섰지만 이 또한 불분명했다. '100% 있다'는 문서가 있지는 않았던 것.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15년 전, 돈스코이호 발견에 이은 인양은 러시아의 소유권 포기가 없으면 이뤄질 수 없었다. 결국, 외교적인 문제까지 해결해야 하는 일이었음을 밝혔다.
외교부는 '그것이 알고 싶다'의 답변 요청에 서면으로 답했다. 전문가의 해석과 달랐고, 애매한 입장이 나왔다. 방송에서는 이런 입장이 또 다른 사기극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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