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극장' 김형석 교수가 윤동주 시인과 함께 학교 다니던 시절을 회상했다.
3일 오전 방송된 KBS 1TV 교양 프로그램 '인간극장'은 신년특집 '삶이 무어냐고 묻거든' 제4편 '백년을 살아보니-철학자 김형석'으로 꾸며졌다.
이날 김형석 교수는 모교 숭실학교를 찾았다. 1920년 평안남도 대동에서 태어난 그는 윤동주 시인과 한 학급에서 공부를 하기도 했다.
김형석 교수가 현재 명예 동문회장으로 있는 숭실학교는 신사 참배 강요에 못 이겨 1938년 자진 폐교한 후 훗날 서울에서 다시 문을 열었다.
김형석 교수는 학교로 향하며 "평양에 있던 사립중고등학교들은 남쪽에 와서 다시 학교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제 강점기에는 무엇이든지 일본 사람들보다 앞서자는 게 애국심이었다"며 "숭실학교 학생들이 일본 학생들을 상대로 축구에서 이겨 평양이 들썩인 적이 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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