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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머라이어 캐리vs제니퍼 로페즈, 샘플링으로 시작된 긴 악연

'서프라이즈' 머라이어 캐리vs제니퍼 로페즈, 샘플링으로 시작된 긴 악연

발행 :

공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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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가수 머라이어 캐리와 제니퍼 로페즈의 악연이 공개됐다.


10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머라이어 캐리와 제니퍼 로페즈에 얽힌 이야기를 전했다.


머라이어 캐리는 'Hero(히어로)' 'Without you(위드아웃 유)' 'We belong together(위 빌롱 투게더)' 등을 남긴 세계적인 팝가수. 5번의 그래미어워드 상과, 14번의 빌보드시상식 상을 수상, 전 세계적으로 2억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한 명실상부 1990년대 최고의 여가수였다.


그런 머라이어 캐리는 2001년 한 인터뷰에서 당시 활동하던 다른 가수들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비욘세를 비롯한 여러 가수들에는 칭찬을 아끼지 않은 가운데, 뜻밖에도 제니퍼 로페즈에 대해서는 "누군지 모른다"라는 답을 내놨다.


제니퍼 로페즈는 '셀레나' '아나콘다' 등의 영화로 주목받던 배우 출신 가수. 1999년 가수로 데뷔, 'Waiting for tonight(웨이팅 포 투나잇)' 'Let's Get Loud(렛츠 겟 라우드)' 라틴팝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최대 전성기를 구가했다.


머라이어 캐리의 이 말은 두 사람의 불화설로 번졌다. 사람들은 그 이유가 머라이어 캐리가 1년 전 발매한 앨범 때문으로 추측했다.


머라이어 캐리와 제니퍼 로페즈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머라이어 캐리와 제니퍼 로페즈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그로부터 1년 전 머라이어 캐리는 새 앨범 준비에 한창이었다. 머라이어 캐리는 데뷔 때부터 함께한 콜롬비아 레코드를 떠나 새 회사와 손을 잡은 때로, 어느 때보다 새 앨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었다.


이때 머라이어 캐리가 떠올린 것은 샘플링. 심사숙고 끝에 그는 1978년 발표된 일본의 전자음악 밴드인 옐로우매직오케스트라의 'Firecracker(파이어크래커)'를 샘플링해 자신이 작사작곡한 곡 'Lover(러버보이)'를 완성했다.


그런데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던 어느 날, 제니퍼 로페즈가 'I'm real(아임 리얼)'이라는 신곡을 발표했다. 1980년대 스타일 복고풍 댄스곡인 이 곡은 놀랍게도 머라이어 캐리와 같은 'Firecracker'를 샘플링한 곡.


결국 머라이어 캐리는 제니퍼 로페즈의 신곡 때문에 'Loverboy'를 전면 수정해 발표했고, 이 곡은 빌보드 1위 등극에 실패했다. 머라이어 캐리는 11년째 매년 빌보드 1위를 만들어오던 기록이 깨지고, 앨범도 미국 내 100만장 판매라는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반면 제니퍼 로페즈의 'I'm real'은 빌보드 1위에 오르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머라이어 캐리와 제니퍼 로페즈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머라이어 캐리와 제니퍼 로페즈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이후 제니퍼 로페즈가 의도적으로 머라이어 캐리와 같은 곡을 샘플링 했다는 소문이 퍼져나갔다. 당시 제니퍼 로페즈의 제작자는 머라이어 캐리의 전남편인 토미 모톨라. 일가에서는 토미 모톨라가 머라이어 캐리에게 복수하려 의도적으로 같은 곡을 샘플링해 서둘러 발표했다고 추측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증언도 있었다. 유명 작곡가 어브 코티는 한 인터뷰에서 제니퍼 로페즈의 곡에 래퍼 자룰이 함께 했던 이유가 머라이어 캐리의 앨범에 자룰이 피처링을 했기 때문이라고.


실제로 한 시상식에서 머라이어 캐리가 무대에 오른 순간 제니퍼 로페즈가 관객석에서 휴대폰을 보는 장면이 포착된데 이어, 머라이어 캐리 역시 제니퍼 로페즈의 공연이 끝나고 홀로 기립박수를 치지 않는 모습이 공개됐다.


그리고 2016년, 두 사람의 관계가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당시 머라이어 캐리에게 사인받던 한 팬이 머라이어 캐리에게 15년 전과 똑같이 제니퍼 로페즈에 대해 물었다. 이에 여전히 제니퍼 로페즈를 모른다고 답을 했고 이 모습은 영상으로 퍼져 많은 화제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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