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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쎈터뷰' 전염병으로 인한 살처분, 오염된 매몰지의 문제[★밤TView]

'쎈터뷰' 전염병으로 인한 살처분, 오염된 매몰지의 문제[★밤TView]

발행 :

장은송 인턴기자
/사진=tvN 시사·교양 프로그램 '김현정의 쎈터 : 뷰' 캡처
/사진=tvN 시사·교양 프로그램 '김현정의 쎈터 : 뷰' 캡처


'김현정의 쎈터 : 뷰'에서 살처분에 대한 문제점을 꼽았다.


25일 오후 방송된 tvN 시사·교양 프로그램 '김현정의 쎈터 : 뷰'에서는 최근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 열병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은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전염병이다. 현재 42만 마리 이상의 돼지들이 살처분 됐고, 매몰할 장소를 찾지 못해 쌓여있는 돼지들도 있다.


매몰지 주변에 사는 한 주민은 "큰 굴삭기가 돼지들을 그냥 집어서 넣더라. 돼지가 굴삭기에 잡히면서 피가 터지고 내장이 터져 나왔다. 냄새가 구역질이 날 정도"라며 인상을 찌푸렸다.


다른 주민 또한 "냄새가 지독해서 머리고 띵하고 힘들었다. 기간이 길어지게 되면 골치 아플 거 같다"며 한숨을 내뱉었다.


김현정은 "가축을 죽여서 묻은 그 땅들은 괜찮을까요?"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영화 감독 황윤은 "전염병이 일어나고 살처분을 하고 다시 똑같은 시스템으로 사육을 하게 되는 이런 상황에 대해 비통한 심정이 든다. 우리에게 여러가지 해악으로 돌아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이번 살처분으로 인해 임진강에 돼지 사체의 핏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김준일 기자는 "원칙적으로는 강화 플라스틱 통 안에 돼지를 넣고 매몰해야 하는데 이렇게 다발적으로 발생해버린 경우에는 통이 공급이 안되는 것이다. 이러한 침출수가 지하수로 가서 사람들이 마실 식수로 공급이 될까 걱정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다니엘은 "그 동물들을 매장하는 곳에서 사람들이 가까이 사니까 관리를 제대로 안 하면 큰일날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의견을 더했다.


매몰지를 찾아다니며 사진을 찍었던 사진 작가 문선희는 "매몰지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사용 가능한 땅이 된다. 제가 그런 땅을 찾아가 봤는데, 콩밭에 가축의 뼈가 그대로 있더라. 또한 곰팡이가 가득한 곳에서 부추를 키운 곳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문선희는 "어떤 메시지를 전한다기 보다는 질문을 하고 싶었다. 살처분이 과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나"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김준일은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르면 3년 동안은 매몰지 사용이 금지된다. 3년 후에는 검사 후 사용 가능 여부 판단한다. 그런데 그 검사를 할 때 땅의 오염도나 지하수 오염도는 체크하지 않고 바이러스만 검사한다"며 허점을 지적했다.


이날 '김현정의 쎈터 : 뷰'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제대로 살펴보기 위해 AI로 만 마리의 닭을 매몰 후 3년이 지나 사용 허가를 받은 땅을 찾아갔다.


포크레인으로 당시 매몰했었던 곳을 파보자 닭 썩은 내가 나기 시작하고, 닭의 사체와 사료들도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그대로였다. 토양 생태학 박사 안경중은 형태가 그대로인 닭 사체 하나를 집어 들면서 "지금 이 상태는 닭 체내에 있는 물만 빠진 상태고, 닭 살과 깃털, 껍질까지 그대로 있는 상태다. 전혀 분해되지 않은 것이다. 이 상태라면 10년이 지나도 그대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땅이 분해할 수 있는 만큼이 아닌 너무 많은 양을 매몰해서 생긴 문제점이다. 토양은 검은 색이 섞여 있어 아직 사용 가능하다고 할 정도로 적절한 토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실제 허가를 받았다는 것이 의문 가득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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