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영광이 역대급 내향적인 성격으로 '수다쟁이' 김남길과 극과 극 케미를 선보였다.
1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살롱드립2'에는 오는 25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의 주역 김남길과 김영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두 사람은 녹화 전부터 정반대의 성향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장도연은 "김남길씨는 이미 TEO에 이미 흡수되신 분처럼 (제작진과) 이야기를 나누셨고, 김영광씨는 군중 속의 고독처럼 대기실에서 조용히 계셨다"고 꼬집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남길은 "여기 은근히 아는 사람이 많아서 PD들이랑 오랜만에 만나 너무 반가워서 인사했다"고 설명했다.
김영광은 다수와 대화하는 것보다 1대1로 대화하는 것이 더 편하다면서 "처음 뵌 분들은 좀 힘들다"라고 내향적인 성격을 고백했다. 반면 김남길은 "저는 처음 봐도 그렇고, 오래 봐도 그렇고"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남길은 팬미팅을 5시간 동안 진행할 정도로 '투머치 토커'임을 밝혀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그는 "제가 그렇게 했다고 하니까 주지훈이 '그렇게 많은 사람 불러놓고 떠들려면 밥이라도 먹이고 떠들어'라고 하더라. 그 얘기 듣고 다음에는 도시락을 주문하고 인터미션을 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에 장도연은 "작품 속 캐릭터와 성격이 다르다는 얘기를 많이 듣지 않느냐"고 질문했고, 김남길은 "작품을 그런 걸 하니까 말수가 없거나 이미지적으로 무거운 캐릭터를 많이 했다"며 "지금은 뭐든지 열심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김영광은 "최근에 장르물을 너무 오래 하니까 사람이 원래 말이 많지 않은데 말을 더 안 하게 된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를 듣던 장도연은 "장르물 두 개만 더하시면 묵언수행 하실 것 같다"고 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던 중 제작진은 김영광의 마이크를 체크했고, 장도연은 "방금 오디오 감독님께서 마이크를 만져주셨는데 마이크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한다. 김남길씨 소리만 들려서 체크를 한건데 김영광씨가 그냥 말씀을 안하신거다. 저도 이런 적은 처음이다"라고 밝혀 두 사람을 당황케 했다.
그런가 하면 김남길은 김영광의 무던한 성격을 언급하며 "화내는 걸 잘 못 봤다. 촬영장에서도 화를 낼법한 상황인데 전혀 안 낸다. 심지어 내가 오해하기도 했다. 화가 안 나서 너무 행복한 상황인가 싶을 정도로 평온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광은 "내 화를 누군가에게 얘기하지 않는다. 형이 화가 나고 말이 많아지면 촬영이 안 끝나니까 '그냥 넘어가' 하는 거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영광은 "사모임은 하시냐"는 질문에 곧바로 고개를 세차게 저었고, 장도연은 "내향인끼리 모여봐라. 김영광씨 엄태구씨 모이면 오디오 세 시간 비는 거 장담할 수 있다"고 농담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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