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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사랑을' 박완규 "'천년의사랑' 불공정계약..월 100만원 벌어"[★밤TView]

'TV는사랑을' 박완규 "'천년의사랑' 불공정계약..월 100만원 벌어"[★밤T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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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송 인턴기자
/사진=KBS 1TV 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 캡처
/사진=KBS 1TV 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 캡처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박완규가 '천년의 사랑' 당시 생활고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1TV 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록커 박완규가 의뢰인으로 출연해 과거의 인연을 찾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박완규는 "제 삶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신 분이다. 중학교 2, 3학년 때 담임이셨던 박성영 선생님을 찾고 싶다"며 의뢰 내용을 밝혔다.


중학교 시절 박완규는 모범생으로 꿈이 법관이었던 학생이었으나, 아버지가 "형, 누나 공부를 시켜야 하니 실업계 고등학교를 가라"고 해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 이때 박성영 선생님이 아버지를 설득해 박완규가 계속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려고 노력하셨다.


하지만 결국 박완규는 실업계를 가게 됐고, 그 일을 계기로 방황하기도 했다. 박완규는 "이 방송을 형하고 누나가 볼 텐데, 그때 공부를 제가 제일 잘했었다. 그런데 실업계 고등학교를 가면 장학금을 받고 다닐 수 있으니까 학비도 안 들어가고, 바로 취업도 할 수 있으니까"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박완규는 자신이 다녔던 학교를 찾아갔다. 김용만과 윤정수는 모범생이었다는 박완규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그의 생활기록부를 열람했다.


이때 김용만은 무언가를 보고 웃음을 터뜨렸다. 바로 박완규 아버지 성함 때문이었다. 박완규 아버지 성함은 바로 박팽수. 박완규는 "그래서 저도 전화드려서 아버지 요즘 왜 이렇게 대세가 되셨나고"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박완규는 처음 음악을 하기로 마음먹었을 당시 부모님 반응에 대해 "어머니가 진짜 마음 아파하셨다. 제가 탈선 청소년이 되려는 줄 알고"라고 털어놨다. 이때 박완규의 부모님으로부터 영상 편지가 도착했다.


박완규의 아버지는 "아버지 많이 원망했지. 네가 가고 싶어 했던 대학도 못 보내고, 아버지고 많이 후회한다. 가정 환경이 넉넉지 못해 못 보내서 항상 미안하다"라며 사과했고, 박완규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박완규는 중학교 졸업 이후에도 박성영 선생님과 연락을 끊지 않으며 친분을 유지 중이었다. 앨범이 나올 때마다 찾아뵙고, 매년 스승의 날 전화를 드리면서. 하지만 연락이 끊기게 된 계기가 있었다.


박완규는 "말씀드리기가 창피한데, 히트곡 '천년의 사랑'을 불렀었다. 그런데 그 히트곡으로 한 달에 백 만원 벌었다. 연예계 노예계약 뭐 이런 것"이라고 전하며 "그때는 이미 아들, 딸이 태어나 있었고 혼자면 모르는데 아이들 키우는데 백만 원으로는 택도 없더라. 그래서 여기저기 돈을 빌렸다. 선생님께도 돈을 빌리려고 전화를 한 후 끊었는데 미치겠더라. 발개 벗겨져서 거리에 내팽개쳐진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이로 인해 '천년의 사랑'은 박완규라는 이름을 알린 노래이기도 하지만 본인에게는 아픈 노래이기도 하다고 얘기했다.


한편 박완규는 박성영 선생님을 만나는 것에 성공했다. 박완규는 박성영 선생님을 마주하자마자 큰 절을 올리며 흐느꼈다. 박성영 선생님은 "완규야 고생 많았다. 네가 자랑스럽다"라며 그를 꼭 안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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