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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광, 故박지선 애도.."나중에 만나서 같이 또 개그하자"

박성광, 故박지선 애도.."나중에 만나서 같이 또 개그하자"

발행 :

이경호 기자
/사진=박성광 인스타그램
/사진=박성광 인스타그램


코미디언 박성광이 고 박지선을 향한 애절한 마음을 전했다.


박성광은 4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 박지선과 과거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애도의 뜻을 담은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박성광은 "나의 동기이자 개그 콤비이자 늘 한세트였던 지선아. 내일이면 정말 지선이와 마지막 인사하는 날이네"라며 "누구보다 널 많이 지켜봤음에도 다 알지못하고 다 느껴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고 지금 이 상황이 비통하고 한없이 마음이 무너져내린다"고 밝혔다.


그는 "일상 곳곳에서 또 네가 생각나겠지만, 그때마다 지금 사진처럼 환히 웃는 얼굴로 널 기억할게. 그게 네가 가장 기억되고 싶은 모습일 것이고, 이렇게 환한 웃음을 가진 아이가 진짜 멋쟁이 희극인 박지선이니까"라고 했다.


또 "내 이름 옆에 항상 연관검색어이던 지선아. 오늘따라 네 귀하고 씩씩했던 삶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고 빛이 됐던 그 말들이 정말 너무나도 그리운 날이다.. 너의 선한 영향력 정말 오래오래 기억할게"라면서 고 박지선을 추억했다.


박성광은 "그곳에선 더이상 아프지 말고, 먹고 싶은 거 마음대로 먹고, 외출도 마음껏 하고, 좋아하는 강아지도 꼬옥 안고 자고. 나중에.. 만나서 우리 같이 또 개그하자. 벌써 너무 보고 싶은 지선아. 어머님과 함께 편안히 쉬렴"이라고 했다.


박성광과 고 박지선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 동기로 과거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호흡을 맞추며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편 박지선은 지난 2일 모친과 함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아내와 딸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부친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했으며, 발견 당시 박지선과 모친은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점 등으로 보아 범죄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족의 의사를 존중해 고 박지선에 대한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박지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비보가 알려지면서 연예계는 슬픔에 빠졌다. 고인과 함께 활동했던 많은 코미디언들이 애도했고, 네티즌들도 추모 물결을 이어갔다.


고 박지선과 모친의 발인은 5일 오전 11시 엄수될 예정이다.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다음은 박성광이 남긴 글 전문


나의 동기이자

개그 콤비이자 늘 한세트였던 지선아

내일이면 정말 지선이와 마지막 인사하는 날이네


누구보다 널 많이 지켜봤음에도 다 알지 못하고

다 느껴주지못해서 너무 미안하고

지금 이 상황이 비통하고 한없이 마음이 무너져내린다


일상 곳곳에서 또 네가 생각나겠지만,

그때마다 지금 사진 처럼 환히웃는 얼굴로 널 기억할게.

그게 네가 가장 기억되고 싶은 모습일 것이고,

이렇게 환한 웃음을 가진 아이가 진짜 멋쟁이 희극인 박지선이니까.


내 이름 옆에 항상 연관검색어이던 지선아

오늘따라 네 귀하고 씩씩했던 삶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고 빛이 됐던 그 말들이 정말 너무나도 그리운 날이다.

너의 선한 영향력 정말 오래오래 기억할게..


그곳에선 더이상 아프지말고

먹고 싶은 거 마음대로 먹고

외출도 마음껏 하고

좋아하는 강아지도 꼬옥 안고 자고

나중에.. 만나서 우리 같이 또 개그하자

벌써 너무 보고싶은 지선아

어머님과 함께 편안히 쉬렴.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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