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장훈은 29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코너 ';화요초대석'에 출연했다. 연예계 대표 '기부천사'로 자신의 기부 철학을 밝혔다.
이날 김장훈은 빨간색 의상으로 시선을 끌었다. 그는 "팬들이 빨간색 잘 어울린다고 해서 입고 왔다. 17년 됐다"고 밝혔다.
또한 김장훈은 분노, 욕, 술도 끊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와 함께 "20년 날고 다니던 수면제도 끊었다. 공황장애 완치가 되긴 한다. 완치자가 나오야 희망이 있을거잖아요"라며 "이제 말할 수 있다는 게 앞으로 잘 살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기부의 시작은?'이라는 질문에 "1998년 5월 2일 (오후) 8시부터였다. 5월 2일 (오후) 7시에 5월 5일을 앞두고, 후배들이 5월 5일에 잔치를 한다고 와달달라고 하더라. 스케줄 보고 알려주겠다고 하고 끊었다"면서 "이후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너도 잘 됐으니까 뭐 좀 해야하지 않겠니'라고 하시더라"고 기부의 시작이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후 꾸준한 기부, 봉사활동을 하면서 지내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김장훈은 '기부 천사'로 지내오면서 겪은 황당 사연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원칙대로 했다가 욕 먹은 사연' '쪽방촌에서 만난 만난 숨 쉬지 않던 할아버지' '김장훈 씨는 쓸데없이 노숙인을 왜 도와요' 등이었다. 그는 쪽방촌 쌀 나눔 봉사 중 의식을 잃은 채 있던 할아버지를 발견, 심폐소생술까지 하면서 살린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또 노숙인과 관련한 나눔 활동에서 노숙인을 돕는 것에 대한 일부 비판적인 시선에 "태어날 때부터 처음부터 거기에 있을 거기 있지는 않을 테고. 거기서 벗어나려고 했는데, 있다가 보니까 나오기 쉽지 않아서 대기하고 있는 거다"고 했다. 그는 "인간은 어떠한 이유라도 차별되지 하지 않아야 한다. 다른 인격은 후진데, 그것과, 갑질 이런 거 제일 싫어한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김장훈은 '아침마당'을 통해 기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나눔, 기부) 캠페인을 하고 싶었다"면서 "이렇게 했을 때, 꿈꾸는 세상은 복지를 해서 나라가 (잘) 되는 것은 쉽지가 않다. 한계가 있고, 안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민의 나눔이 생활화 될 수 있다면, 그것 만한 복지가 없다. 저는 된다고 생각한다. 한 번만 하면 계속한다"고 많은 이들이 나눔에 동참해 주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외에 김장훈은 코로나19(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위기를 견뎌내는 자신만의 비결을 공개했다. 그는 현재 상황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그러면서 "다 어려운데 불평, 불만 해도 바뀌지 않는다"며 "지금 두 배로 더 열심히 하자. 그럼 좋은 시절이 왔을 때, 그 자가 위너(승자)가 된다"고 했다. 또 "요즘 (노래) 연습시간 기본 10시간, 나눔도 일주일에 세 번은 하고 있다"면서 자신만의 코로나19 극복 비결을 공개했다.
김장훈은 '아침마당'에서 앞으로 계획에 대해선 "모르니까 재미있다. 이 나이 먹었는데, 인생의 설정을 못한 게 제 인생이 재미있다. 행복하다"는 말로 무한 긍정 에너지를 발산했다. 그는 "몇 살에 뭐를 짜기에는 너무 많이 왔다. 흘러가는대로 가야 된다. 사명의식으로 나눔 중에 하나. 아이들 밥 먹이는 거 하나. 끝내고 이번 세상을 마쳤으면 한다"고 밝혀 또 다른 사랑실천 나눔, '기부 천사'의 면모를 보여줬다.
'아침마당'에 출연해 기부, 나눔의 인생으로 '기부 천사'의 진면목을 보여준 김장훈. 공황장애 극복까지 더해 희망을 안기는 '희망, 사랑 전도사'로 훈훈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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