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숱한 구설에 올랐던 전 쇼트트랙 선수가 '우리 이혼했어요'를 통해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동성은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 특별판에 등장했다.
이날 김동성은 '배드파더스' 논란에 해명했다. 김동성은 2018년 결혼 14년 만에 합의 이혼했지만, 지난해 두 자녀의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아 '배드파더스'라는 사이트에 이름과 신상이 공개됐다.
이와 관련 김동성은 "원래 월급 300만원을 벌어서 200만원을 양육비로 계속 보내줬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전에는 지급이 가능했던 금액이다. 그런데 코로나 19로 링크장이 문을 닫으면서 아예 일을 못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방송 출연 역시 양육비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동성은 "출연료로 양육비를 충당할 수 있다"면서 " 더는 양육비 밀리지 않게끔 내 자리를 잡는 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성인이 되면 양육비는 안 줘도 되지만, 대학등록금은 마련해주려 한다"고 했다.
김동성은 "저 문제아가 왜 TV에 나올까?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루머들 중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방송을 통해 솔직하고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싶어서 용기 내 출연했다"고 덧붙였다.
여자친구 인민정을 공개하며 비난을 걱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민정은 "내 걱정은 없다. 오빠 악성 댓글이 걱정이다. 본의 아니게 벌어진 상황과 주변 시선들로 주눅 든 모습이 걱정돼서 나라도 오빠를 지켜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동성의 솔직한 고백에도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아이들한테 정말 미안했으면 여자친구와 방송에 안 나왔을 듯" "돈 벌 수 있는 방법이 방송 출연밖에 없는지 묻고 싶다"라며 그의 출연을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
한편 김동성은 쇼트트랙 영웅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지만, 이후 여러 차례 논란에 휩싸여 이미지가 추락했다. 김동성은 '배드파더스' 논란 이외에도 2017년 최서원(최순실 개명 이름) 조카 장시호가 2017년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재판에서 그와 연인관계였다고 밝혀 구설에 올랐다. 또 2019년에는 어머니 청부 살해 시도한 혐의를 받은 중학교 교사의 내연남으로 언급됐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