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트라이' 김요한 "슬럼프 때, 상황이 잘 안 도와주고 나를 밑으로 내리치는 것 같았다"[인터뷰②]

'트라이' 김요한 "슬럼프 때, 상황이 잘 안 도와주고 나를 밑으로 내리치는 것 같았다"[인터뷰②]

발행 :
한해선 기자
/사진=위엔터테인먼트
/사진=위엔터테인먼트

그룹 위아이 멤버 겸 배우 김요한이 '트라이' 관련 이야기 등을 직접 전했다.


김요한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학동로 한 카페에서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극본 임진아, 연출 장영석, 이하 '트라이')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트라이'는 예측불허 괴짜감독 주가람과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코믹 성장 스포츠 드라마. 드라마 '모범택시2'를 공동 연출한 장영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극 중 김요한은 럭비부 주장 윤성준 역을 맡아 치열한 스포츠 세계 속 성장통을 겪는 청춘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김요한은 윤성준 역을 통해 서우진(박정연 분)을 짝사랑하는 순애보 면모도 보였다. 윤계상은 한양체고 럭비부 괴짜감독 주가람 역을 맡았다. 임세미는 한양체고 사격부 플레잉 코치이자 주가람의 전 연인인 배이지 역을 맡았다.


'트라이'는 지난 8회에서 6.8%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호성적을 거뒀다. 또한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8월 3주차(8월 18일~8월 24일) TV 드라마 화제성 순위 중 SNS 부문 2위를 차지하며 2049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드라마로 떠올랐다.


/사진=위엔터테인먼트
/사진=위엔터테인먼트
/사진=SBS
/사진=SBS

-성준이와 실제 김요한이 닮았다고 느낀 부분은?


▶성준이는 정말 노력을 많이 하고 재능을 인정 받고 싶어하는 친구였다. 저는 그 정도는 아니었고 개인 시간이 주어지면 좀 쉬고 싶어하고 마사지를 받고 싶어했다.(웃음)


-'트라이'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 시청자 반응을 찾아봤는지.


▶안 볼 수가 없더라. 저에게 너무 소중한 작품이어서. 초반에 생각보다 좋아해 주신 분들이 많아서 '이거 되려나?' 싶었는데, 10회 끝나고선 '성준이는 약을 왜 사냐'라고 하더라. 그렇게 과몰입 해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감사했다.


-'트라이'가 김요한에겐 남다른 작품일 것 같다.


▶'트라이'는 저에게 많은 걸 느끼게 해준 작품이었다. 사실 공백도 길었고. 그런데 제가 쉬고 있었던 건 아니었다. 연기는 계속 하고 있었는데 대외적으로 보인 게 없다 보니 남들은 쉬고 있는 줄 알더라. '트라이'는 제가 열심히 한 걸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된 작품이었다. 선배님들에게 배울 점도 많았다. 윤계상 선배님도 더 존경하게 됐다.


/사진=위엔터테인먼트
/사진=위엔터테인먼트

-공백기에 부담과 고민도 많았을 것 같다.


▶사실 많이 걱정됐다. 제가 연기는 계속했지만 현장과 연습은 다르지 않냐. '트라이'를 찍으면서도 너무 걱정돼서 신 끝날 때마다 감독님에게 가서 '저 괜찮아요?'라고 물었다. 저도 절박했고 걱정이 됐다. 그렇지만 보여줄 수 있단 설렘도 있었다.


-슬럼프가 있을 때 어떻게 멘탈을 잡으려하는 편인가.


▶슬럼프가 몸으로 확 느껴졌을 땐 이게 멘탈이 잘 안 잡힌다. 고등학생에게 슬럼프가 오면 멘탈이 더 크게 안 좋아진다. 시합 뛰기 전부터도 질 것 같단 생각이 든다. 그건 이겨낸다기 보다는 하나의 계기가 필요한 것 같다. 내가 원하는 플랜대로 하나가 됐을 때 슬럼프가 풀리는 것 같다. 가수 때는 운동선수 때와는 또 다른데, 가수 때는 상황적인 게 잘 도와주지 않고 나를 밑으로 내리치는 것 같았다.


/사진=SBS
/사진=SBS

-김요한에게 각성을 시켜주는 존재가 있다면?


▶아버지다. 아버지가 제 초등학교 코치 선생님이었으니까. 시합 뛰는데 그냥 쳐다보기만 하면 오히려 각성이 됐다.


-아버지, 여동생 두 명도 태권도를 하고 있지 않나. '트라이'를 보고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아버지께선 별 말씀이 없으셨고 어머니는 1, 2부가 나왔을 때 일단 너무 좋아하셨다. '아들 연기가 많이 늘었네'라고 해주셨다. 여동생들은 드라마에 대해 별 피드백은 없었다. 필요할 때만 연락을 줘서.(웃음)


-만약 여동생들이 다른 선수와 스캔들이 난다면 어떤 느낌이 들 것 같은가.


▶둘째는 괜찮은데 막내가 저에게 너무 아기 같다. 막내가 스캔들에 휩싸이면 심적으로 힘들 것 같다. 저도 고등학교 때 썸띵이 있고 그랬다. 다른 부서는 다른 매력으로 끌리는 것 같다.


/사진=위엔터테인먼트
/사진=위엔터테인먼트

-예전에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둘째 여동생이 썸 타는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오자 '정색하는 오빠 표정'이 나오기도 했다.


▶아빠가 저 어릴 땐 연애 못하게 하더니 동생은 연애도 가능한 것처럼 보여서 놀라서 그랬다.


-차기작 영화 '메이드 인 이태원'도 복싱선수 역이다. 운동선수를 한 경험이 연기에 도움이 되는 것 같나.


▶정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저를 뽑아주시는 이유도 운동선수의 이미지가 있기 때문이겠다. 이번에 복싱도 처음 하게 됐는데 스탭이 태권도 스탭과 너무 비슷하더라.


-선수 생활, 아이돌 생활을 하면서 단체 생활을 많이 해봤을 텐데, 자신만의 단체생활 잘하는 노하우가 있다면?


▶단체 생활을 잘하는 노하우는 진짜 자기것만 잘하면 된다는 거다. 그런 걸 안 하는 친구들이 꼭 있더라. 저는 좀 무딘 편인 것 같다.



추천 기사

연예-방송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방송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