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조세호가 고(故) 전유성을 향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조세호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교수님의 후배일 수 있어서, 제자일 수 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라고 적으며 생전 고 전유성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조세호의 결혼식 당시 주례를 맡았던 고 전유성의 모습도 담겼다. 고 전유성은 예원예술대학교 코미디연기학과 교수로 재직할 당시, 조세호와 사제 간으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세호는 "'세호야 어디니? 노래 한번 불러봐라'하시던 교수님의 전화가 유독 생각나는 날입니다"며 "누구보다 일에 대한 고민이 앞섰을 때 '둘 중 하나야, 하던가 말던가... 그냥 해라' 그 말씀이 마음에 계속 맴돕니다"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해주셨던 '잘 지내'라고 전해주신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선합니다"며 "함께 보내주셨던 그 시간들, 잊지 않고 가슴속에 오래오래 간직하겠습니다. 그저 평안한 곳에서, 우리 교수님 편히 쉬어주세요"고 추모했다.

한편 고 전유성은 지난 25일 오후 9시 5분 폐기흉으로 입원 중이던 전북대학교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6세.
고인의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영결식과 발인은 오는 28일 엄수된다. 이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일대에서 노제가 치러질 예정이다.
고 전유성은 1969년 TBC '쑈쑈쑈' 방송 작가로 데뷔했으며 코미디언으로 전향해 활동해왔다. 그는 '유머 1번지', '개그콘서트', '좋은 친구들' 등에 출연하며 대한민국 개그계 발전에 힘썼다. 또한 신인 코미디언들을 발굴하는 등 전방위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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