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홍경이 맞춤옷을 입고 날아올랐다.
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는 1970년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 영화다. 극 중 홍경은 엘리트 공군 중위 서고명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굿뉴스'는 홍경이 가진 무한한 매력을 집약시켜 놓은 작품이었다. 진한 남성미부터 유쾌한 능청미까지 그간 선보인 적 없던 새로운 얼굴들을 자신 있게 꺼내 보인, 확실한 변신이자 매혹적인 발견이었다. 이에 '굿뉴스' 속 빛났던 홍경의 활약상을 짚어보고자 한다.
◆ 다채로운 캐릭터 구현력
서고명이 창의적인 발상력을 지닌 인물인 만큼,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그의 상상의 나래는 관객들을 또 다른 공간으로 안내하며 재미를 선사했다. 이에 홍경은 고문 신, 카우보이 신, 훈장 수여 신 등 각기 다른 장르를 오가는 변화무쌍한 상상 장면들로 극에 웃음을 더했고,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는 다채로운 캐릭터 향연으로 영화를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었다.
◆ 한국어·영어·일본어 3개 국어 소화력
홍경은 서고명을 통해 외국어 연기 역량까지 입증했다. 엘리트 공군 관제사라는 설정에 걸맞게 한국어는 물론, 영어와 일본어 대사까지 능수능란하게 소화해 호평을 얻었다. 단순히 발음을 넘어서, 완벽히 체득된 듯한 자연스러운 3개 국어 구사 능력으로 극의 완성도를 높였고, 각기 다른 언어 속에서도 캐릭터 고유의 특성을 흔들림 없이 담아내 과몰입을 불러일으켰다.
◆ 단연 돋보였던 연기력
야망과 신념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는 서고명을 압도적 연기력으로 구현해 낸 홍경의 존재감은 단연 돋보였다. 서고명이 이야기의 중심에 서 있었기에, 시청자들은 그의 호흡과 시선에 자연스럽게 탑승하게 되었는데, 감정의 흐름을 촘촘하게 설계하여 인물의 서사에 설득력을 더했고, 특히 한 순간도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전매특허 섬세 열연은 무한 찬사를 이끌었다.
이렇듯 홍경의 뜨거운 열정과 지독한 노력이 가득 담긴 '굿뉴스'는 공개 직후 대한민국 TOP10 영화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TOP10 영화 (비영어)에도 이름을 올리며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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