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이영자(59), 가수 김다현(17)이 연이어 '묻지 마 막말' 폭격을 당해 대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20일 이영자의 유튜브 채널에는 '이영자 가장 먼저 가을을 맛보는 법, 정이 넘치는 노량진 수산시장 나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그러나 일부 장면에는 '정이 넘치는' 제목과 달리, 한 어르신이 이영자를 앞에 두고 면박을 주는 순간이 담겨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영자와 우연히 마주했지만 알아보지 못한 이 어르신은 "꼭 이영자 같다. 이영자 닮았다. 근데 이영자보다 예쁘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이영자는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엄마는 이영자 좋아?"라고 친근하게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비방에 가까운 혹평으로 충격을 안겼다. 어르신은 "아니. 나는 이영자 안 좋아. 이영자는 너무 밥맛이야. 전현무랑 여럿이 나오는 데서 너무 잘난 척하더라"라면서 "시집을 못 갔다. 이영자를 만나면 겸손만 하면 밥맛 떨어지지 않는다고 전해 달라", "건방지다" 등 폭탄 발언을 쏟아냈다.
그럼에도 이영자는 "그 사람도 상처, 희로애락이 많다"라고 덤덤히 대화를 이어가며, 끝까지 유쾌함을 잃지 않았다. 어르신은 "내가 84살 먹었다. 나이 먹으면 망령이 나는 거다. 그걸 이해를 해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영상에는 '추후에 스태프가 오해를 풀어드렸습니다'라는 자막이 흘렀다.
하지만 해당 장면은 온라인상에 빠르게 확산되며 네티즌들의 비판이 들끓었다. 이에 제작진은 문제의 장면만 삭제한 뒤 "방송이나 카메라가 낯선 일반인 어르신이기에, 의도치 않게 오해를 사거나 과도한 비난의 대상이 되는 상황을 지켜보며 마음이 참 무겁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영자 역시 자신과 대화를 나눴던 어르신이 이번 일로 상처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도 전했다. 제작진은 "모두가 편안한 마음으로 시청하실 수 있도록 해당 구간을 조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 댓글 또한 삭제된 상태이다.

또 다른 무차별적 막말의 표적이 된 가수 김다현. 그는 '48년 차' 대선배 심수봉(71)에게 난데없이 선 넘은 발언을 들으며 맘고생을 치러야 했다.
심수봉이 20일 전북 진안군에서 열린 '진안고원 트로트 페스티벌' 행사에서 직전 순서였던 김다현을 겨냥해 돌연 독설을 퍼부어 파문을 일으킨 것이다.
심수봉은 김다현을 두고 "저 여자", "젊은 아가씨", "선수" 등으로 지칭하며 깎아내렸다. 심수봉은 머리를 짚으며 김다현에 대해 "제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 여기 혹시 그 매니저가 와 있냐"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젊은 아가씨가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 모르는 아가씨인 것 같다. 노래를 듣고 있으면서 너무 힘들었다. 제 앞에 선수를 앞으로 내보내지 말아 달라. 저 지금 완전히 어지러워서 쓰러질 것 같다. 노래라는 건 그렇게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 인생 경험도 해보고, 고생도 해보고, 찾아오신 분들을 위로해 주는 음악은 쉬운 게 아니다. 너무 힘들어서 여러분께 할 수 없이 고백한다. 용서해달라"라는 발언을 쏟아냈다.
심수봉은 김다현의 선배 위치를 떠나 54세 연상의 어른이기에, 더욱 대중의 분노를 유발했다. 더불어 그는 2023년 MBN '현역가왕'에서 심사위원으로서 참가자 김다현과 마주한 인연도 있다. 그럼에도 10대 소녀에게 큰 상처를 입히며 심수봉을 둘러싼 인성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실제로 김다현 부친 김봉곤 훈장은 딸의 상처를 전하며 속상함을 표출했다. 그러면서도 "다현이가 평소 존경하던 분이니 잘 받아들일 것 같다.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 않고 마무리됐으면 좋겠다"라고 대인배 면모를 드러냈다.
결국 심수봉은 21일 공개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적절치 않은 순간에 상식을 벗어난 말로 뱉어진 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무엇보다 앞 순서 가수가 정확히 누구인지 몰랐고 특정인을 망신 주기 위해 한 말은 절대 아니었다. 그럼에도 어른으로서 후배가수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한 점은 분명 잘못됐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사과문을 통해 김다현 양과 팬클럽, 행사를 위해 애쓴 모든 관계자들에게도 깊은 유감과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트로트축제 당일 공연을 보러 온 많은 참가자에게는 진심으로 미안하다. 넓은 마음으로 용서 바란다"라고 전했다.
다만 심수봉이 김다현에게 직접 사과는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며 '반쪽짜리 사과'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를 수습하고 나선 것은 다름 아닌 김다현으로, 성숙한 태도를 보여줬다. 그는 21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심수봉 선생님과 직접 통화도 했다. 선생님께서 직접 사과의 말씀도 해주시고, 격려도, 따뜻한 위로도 해주셨다"라며 이번 논란을 잠재우려 애썼다.
이어 "팬님들 이번 일로 속상하시고 걱정하셨죠. 저는 마음 잘 추스를 테니 걱정 마시고 우리 밝은 모습으로 만나요.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