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다현이 심수봉의 공개 발언을 접한 뒤 눈물을 쏟은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제10회 진안고원 트로트 페스티벌 도중 나온 심수봉의 김다현 관련 발언을 다뤘다.
김다현 측에 따르면 김다현은 이날 첫 번째 순서로 공연을 마친 뒤 가족과 함께 차를 타고 다음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이후 자신의 무대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유튜브를 보던 중 심수봉의 발언을 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다현의 아버지 김봉곤은 '사건반장'과의 인터뷰에서 "본인 무대를 모니터링하고 나서 그다음이 아마 심수봉 선생님 차례였던 것 같다. 갑자기 깜짝 놀라는 소리가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무슨 일이야?'라고 물었는데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더니 그 영상을 틀어서 보여주더라"며 "우리도 영상을 듣고 있었는데 뒤에서 울음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김봉곤에 따르면 김다현은 이후 약 7~8분간 눈물을 흘렸다. 그는 "그렇게 펑펑 우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며 "다현이가 심수봉 선생님을 좋아하고 존경하는 분 중 한 분이다. 첫 전국투어 콘서트를 할 때도 '백만 송이 장미'를 골라 직접 피아노를 연습해 불렀다. 그래서 충격이 더 컸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는 '왜 내 딸에게 대선배가 저렇게 말씀하셨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속내를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전북 진안군 마이산 북부 일원에서는 '2026 진안홍삼축제'의 프로그램인 '진안고원 트로트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날 김다현은 첫 순서로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친 뒤 관객들의 연호 속에 무대에서 내려갔다.
이후 무대에 오른 심수봉은 두 곡을 부른 뒤 앞서 공연한 김다현을 "저 앞에 노래 부른 여자"라고 지칭하며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심수봉은 머리를 짚으며 "제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 여기 혹시 그 매니저가 와 있냐"며 "젊은 아가씨가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 모르는 아가씨인 것 같다. 노래를 듣고 있으면서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 앞에 선수를 앞으로 내보내지 말아달라. 저 지금 완전히 어지러워서 쓰러질 것 같다"며 "노래라는 건 그렇게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또 "인생 경험도 해보고, 고생도 해보고, 찾아오신 분들을 위로해주는 음악은 쉬운 게 아니다"라며 "너무 힘들어서 여러분께 할 수 없이 고백한다. 용서해달라"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이 알려진 뒤 공개적인 자리에서 후배 가수를 지적한 것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비판이 이어졌다. 이후 심수봉은 김다현 측에 직접 연락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심수봉은 공식입장을 통해 "앞 순서 가수가 정확히 누구인지 몰랐고 특정인을 망신 주기 위해 한 말은 절대 아니었다"며 "그럼에도 어른으로서 후배 가수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한 점은 분명 잘못됐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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