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유승호가 진솔한 입담을 뽐냈다.
23일 패션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은 유승호와 함께한 10월호 화보를 공개했다. 유승호는 최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에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유성원 역할로 분해 강렬한 악역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이번 화보는 극 중에서 보여준 모습처럼 그의 새로운 얼굴을 포착하는 데 집중했다. 유승호는 슈트부터, 레더 소재의 룩 등 다양한 모습을 소화하며 매 컷 남다른 매력을 보여주었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유승호는 "오늘 찍어주신 분위기를 되게 좋아한다. 얼핏 어두워 보이거나, 심오해 보일 수 있는데 그게 좋은 의미로 느껴진달까. 밝고 활기찬 모습도 좋지만, 묵직하고 과묵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재벌X형사2'에서 데뷔 14년 만의 첫 빌런 연기를 완벽하게 해낸 만큼, 이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유승호는 "이번 작품은 접근부터 감독님과 많은 걸 만들어갔다. 이를테면 유성원은 시체에 기묘한 감정을 품는 인물인데, 그 표현 방법이나 주변 사람들을 하나의 물건처럼 낮게 여기는 모습이라지. 사실 작품 안에서 반복되는 습관이나 행동을 만들고 싶었는데, 그러기엔 시청자가 성원을 보는 장면이 많지 않은 거다. 그걸 인식시키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에 과감히 생략한 것도 있다"라며 남다른 몰입도를 엿보게 했다.
또한 유승호는 "배우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건 분명 멋지고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캐릭터든 그 인물이 지닌 선함이나 악함이 형성되는 이유는 굉장히 다양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다양성을 연기해 본 것이 아마 드라마 '보고싶다'(2012) 때가 마지막이었을 거다. 그래서 '재벌X형사2' 대본을 다 읽기도 전에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이 작품을 계기로 선한 역할과 악한 역할, 나아가 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사고를 가진 인물들까지 도전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열의를 다졌다.
유승호는 오는 10월 3일 첫 필름 사진전 '블루 아워'(BLUE HOUR) 개최를 앞두고 있다. 배우로서 그동안 카메라 앞에서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 전시를 통해서는 카메라 뒤에서 사진가로서의 시선을 공유하는 셈이다.
그는 "'사진 너무 잘 찍었다'라는 칭찬은 못 듣더라도 '너무 별로인데?'라는 이야기는 듣고 싶지 않더라(웃음). 물론, 제 부족함에 대한 비판은 당연히 받아야 하지만, 그럼에도 모두가 사진전을 재미있게 보실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해당 전시를 통해 그가 다녀온 미국과 몽골에서의 모습도 공개될 예정이다. 다양한 사진을 찍어온 그에게 앞으로 찍고 싶은 사진에 대해 묻자 "몽골에 다녀오고 느낀 건 앞으로 더 여행을 많이 가야겠다는 것이었다. 다른 나라의 일상과 인물을 담는 게 특히 재미있었다. 이번 사진전을 준비하면서도 사진을 찍는 방법, 사진을 대하는 태도가 바뀐 부분이 있다. 그런 걸 적용해서 사진을 찍는다면 앞으로 더 재미있는 사진이 나오리라 기대한다"라고 얘기했다.
화보처럼 스스로 아직 만나보지 못한, 그래서 궁금한 모습에 대해 물은 마지막 질문에는 "기회가 된다면 어떤 작품에 푹 빠져서 그 인물로 치열하게 연기하는 모습을 다시 한번 만나고 싶다"라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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