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현서가 매니저 생활을 거쳐 다시 배우의 길로 돌아온 사연을 털어놨다.
27일 유튜브 채널 '빈페이퍼'에는 '유인나 전 매니저, 수천억대 CEO 수행기사 알바를 하며 꿈을 좇는 30대 배우의 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송현서는 "2015년부터 연기를 시작해서 10년 차 배우"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대학 2학년을 마친 뒤 휴학계를 내고 서울로 올라와 본격적으로 배우의 꿈을 좇았다고 밝혔다.
송현서는 "엄마에게도 2년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올라왔다. 금전적인 도움은 받지 않겠다고 했는데 쉽지 않았다"며 "2년 정도 됐을 때 엄마가 '아들이 돈을 그렇게 쓰면 엄마도 너무 힘들다'고 하시더라. 그때 내가 너무 철없다는 생각이 들어 한참 울었고, 일주일 뒤 고향으로 내려갔다"고 회상했다.
당시 그는 8개월 동안 단 한 작품도 찍지 못하며 한계를 느끼던 시기였다고. 송현서는 "다시 광주에서 학교를 다니는데 생기가 하나도 없었다. 적응도 안 됐고 술만 마셨다. 엄청난 좌절감을 갖고 살았다"고 털어놨다.
이후 취업을 고민하던 그는 한국농어촌공사에서 현장 실습 형태로 회사 생활을 경험했지만 "이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다시 서울로 올라갈 방법을 고민하던 끝에 배우 매니저라는 직업을 떠올렸고, 여러 연예기획사에 지원한 끝에 YG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하게 됐다.
송현서는 "(차) 승원 선배를 시작으로 유인나 누나, 손나은 배우를 맡아 매니저로 일했다"며 "인나 누나와는 4년 정도 함께해서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유인나와의 인연에 대해서는 "누나 집에 가서 같이 밥을 먹은 적도 많고, 매니저나 스태프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한다. 정말 누나처럼 잘해줬다"고 전했다.
다만 매니저로 일하는 동안 자신이 배우를 했다는 사실은 회사에 알리지 않았다고 했다. 송현서는 "몰래 하는 것 자체가 당당해 보이지도 않았고, 혹시 나중에 알게 됐을 때 배신감을 크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았다"며 "배우를 다시 하게 된다면 매니저를 그만두고 제대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그는 다시 배우의 길을 선택했다. 송현서는 "퇴사하고 배우를 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지고 당당하게 시작하고 싶었다"며 "배수의 진을 쳐야 그 일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둔 걸 한 번도 후회한 적 없다"고 강조하며 배우를 향한 변함없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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