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연예계 여자 스타들이 난데없는 임신설에 휩싸이며 곤혹을 치르고 있다. 단순한 SNS 게시물이나 옷매무새에 따른 체형 변화가 섣부른 추측으로 이어지며 강제 해명에 나서야 하는 촌극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2024년 5월 연극배우 출신의 10세 연하 류성재와 결혼한 배우 한예슬은 지난달 개인 SNS에 '육아 첫날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라는 제목의 웹툰을 공유했다가 뜬금없는 임신설의 주인공이 됐다. 육아 관련 콘텐츠를 올렸다는 이유만으로 대중의 섣부른 추측이 쏟아졌고, 결국 소속사 측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단순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한예슬은 지난 2일 몸매 라인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초밀착 드레스를 입은 셀카를 업로드하며 자신을 둘러싼 임신설을 간접적으로 재차 부인했다.
전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 역시 지난달 때아닌 임신설로 홍역을 치렀다.
한 뷰티 행사에 참석해 팔뚝이 드러나는 검은색 민소매 드레스를 입은 김연아를 향해 일각에서 평소와 체형이 달라 보인다며 섣부른 임신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소문이 확산되자 김연아 측은 "옷에 따라 살이 쪄 보일 수 있는 부분"이라며 이전에도 불거졌던 임신설을 언급, 명백한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남편 고우림 측 역시 "알고 있는 사항은 없다"라고 선을 그으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사실 이들 부부를 둘러싼 황당한 임신설은 이번이 두 번째다. 두 사람은 2022년 7월 결혼을 발표했을 당시, 고우림이 군 입대를 하지 않은 미필자인 데다 발표 시기가 갑작스럽다는 이유만으로 혼전임신이라는 억측에 시달렸다.
당시 양측 모두 강력하게 부인한 뒤 2022년 10월 무사히 결혼식을 올렸고, 고우림은 2023년 11월 현역 입대해 지난해 5월 19일 만기 전역하며 굳건한 애정을 증명했다.
12월 12일 댄서 바타와 결혼식을 올리는 방송인 지예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4월 공개 열애를 시작한 지 약 5개월 만에 전해진 다소 이른 결혼 발표에 여지없이 혼전임신설이 제기됐다.
하지만 지예은은 지난달 SBS '런닝맨'을 통해 "결혼 결정을 하고 열애 발표를 한 것"이라며 의혹을 즉각 해명했다. 그는 "주변에서 '이르다' 하면서 '혹시 혼전임신 아니냐'고 하는데 난 애가 없고 아직 계획도 없다. 신혼을 좀 즐기고 싶다"며 쿨하고 단호하게 대처했다.
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쏠리는 대중의 관심은 숙명이라지만, 찰나의 모습이나 단편적인 조각들로 만들어낸 근거 없는 '설'은 폭력에 가깝다. 축복받아야 할 스타들의 행보가 무분별한 억측으로 인해 피곤한 해명 요구로 변질되는 현상에 이제는 무분별한 추측을 스스로 자제하는 성숙한 태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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