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조인성이 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가능한 사랑' 오픈토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10.07. jini@newsis.com /사진=김혜진](https://image.starnewskorea.com/cdn-cgi/image/f=auto,w=640/21/2026/10/2026100713505468678_1.jpg)
이창동 감독이 영화 '가능한 사랑'을 함께 한 배우 설경구, 조인성을 향한 각각 다른 애정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토크 행사가 열린 가운데 영화 '가능한 사랑'(감독 이창동) 팀들이 함께 모여 부산의 영화팬들을 만났다. 이날 오픈토크에는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그리고 이창동 감독이 참석했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가능한 사랑'은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자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만남으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가능한 사랑'은 지날 달 제83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은사자상-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창동 감독은 "전도연 설경구 배우는 제가 10년 전에 이 작품을 준비할 때부터 같이 하려고 했다. 원래 본인들 역할인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영화가 엎어져서 실망했을 것이다"라며 "이후 단편으로 작업하고 이렇게 10년만에 같이 하게 됐다. 두 사람이 아니면 안된다"라고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이어 조인성을 향해 "조인성이 맡은 상우는 잘 생기고 키 크고 운동도 잘하고 카리스마도 있고, 부드러워보이지만 부드럽지 않은 다른 사람들을 이끄는 힘이 있는 인물이다"라며 "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조인성 뿐이었다. 설경구는 그 역할을 할 수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전했다.

이창동 감독은 "설경구는 극중 해고 노동자 호석 역을 맡았다. (설경구가) 멋있고 세련된 역할을 하면 어울릴까 싶기는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 감독은 "설경구씨가 입고 있는 재킷이 제 재킷이다. 제가 입고 있는 옷이 오늘 설경구가 입고 나온 옷인데 제가 '이런거 입으면 안된다'하면서 제 옷과 바꿔입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설경구는 "제가 이 옷을 입고 싶어서 입은게 아니다. 감독님이 먼저 '벗어봐라' 해서 바꿔 입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5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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