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이 온다'에서 안희연(EXID 하니)이 하석진 앞에 지금껏 본 적 없던 비주얼로 나타났다.
10일 밤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연출 홍석구 / 극본 이경희) 20회에서는 김무진(하석진 분)이 한가네 식구들을 사로잡은 가운데, 한규림(안희연 분)은 그를 포기시키기 위한 과감한 작전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규오(배윤규 분)는 멍과 상처가 옅어진 얼굴로 김무진을 마주했다. 괴로움에 잠만 자며 지냈다는 한규오의 고백에 김무진은 자신 역시 그런 적이 있었다며 따뜻하게 그를 다독였다. 이어 햇빛을 쐬고 하늘을 본 뒤에 스스로를 용서해도 늦지 않다는 조언을 건넸고, 한규오는 그 배려에 깊은 고마움을 느꼈다. 이후 한규오가 보낸 하늘 사진들을 보며 비로소 안도의 미소를 짓는 한규림의 모습은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김무진은 한규림의 반찬 가게와 납품 계약을 맺으며 거침없는 직진 행보를 펼쳤다. 마음이 복잡해진 그녀는 AI(인공지능)에게 포기하지 않는 그를 도망치게 할 방법을 물으며 고민에 빠졌다. 이내 결심을 굳힌 한규림은 새벽에 김무진을 찾아가 "다시 만나자"라며 먼저 손을 내밀었다. 예상치 못한 고백에 얼떨떨해하는 김무진과 다정하게 웃어 보이는 한규림의 만남은 묘한 설렘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고윤희(윤유선 분)는 집을 나와 고깃집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며 홀로서기에 나섰다. 그는 안부를 묻는 장훈태(권해효 분)에게 미안함을 누른 채 애써 밝게 근황을 전했다. 뜻밖의 소식에 놀란 장훈태는 통화를 마친 뒤 혹시 고윤희가 정말 자신과 헤어질 준비를 하는 것은 아닌지 불안감에 휩싸였다.
김무진은 새벽에 한규림과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혼란에 빠졌다. 한규림은 편의점에서 말을 바꿔 가며 김무진을 곤란하게 했고, 그가 음료를 한가득 사 오자 "돈 많은 거 자랑해?"라며 냉정하게 돌아섰다. 김무진은 영문을 몰랐지만, 이는 그가 자신에게 정이 떨어져 떠나도록 유도하려는 한규림의 계산된 행동이었다. 홀로 괴로워하면서도 그를 밀어내려 애쓰는 한규림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한석중(류승수 분)은 조흥식(배정남 분)과 함께 김무진의 레스토랑을 기습 방문했다. 그는 김무진에게 병이 있는지부터 숨겨둔 아이가 있는지까지 엉뚱한 질문을 쏟아내며 탐색전을 펼쳤다. 김무진은 하나하나 진지하게 답하고 가장 비싼 요리를 직접 차려냈다. 한석중은 김무진의 정성 어린 대접에 매료돼 그를 "사위"라고 부르기까지 하는 철부지 면모로 웃음을 더했다.
김무진의 레스토랑을 다녀온 조흥식은 한규림에게 그가 생각보다 훨씬 괜찮은 사람이라며 이제 그만 도망치고 받아들일 것을 권했다. 하지만 한규림은 김무진이 재벌집 외동아들이라는 사실과 자신 때문에 가진 것을 모두 버리고 나왔다는 사정을 털어놓고, 절대로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어떻게든 김무진을 포기시키겠다는 한규림의 결심은 흔들림이 없었다.
방송 말미 한석중에 이어 한규오까지 김무진에게 마음을 빼앗기며 가족들이 하나둘 그의 편이 됐다. 위기감을 느낀 한규림은 더욱 파격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진한 화장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날티 나는 호피 무늬 의상을 착용, 김무진의 레스토랑에 나타났다. 김무진이 한규림의 과감한 변신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그를 밀어내려는 그녀의 작전이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증이 커졌다.
'사랑이 온다' 21회는 11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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