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민종이 가수 MC몽을 상대로 제기했던 형사 고소를 취소하기로 한 이후 직접 심경을 전했다.
1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민종이 이종혁, 윤민수 등 지인들과 만나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민종은 이날 윤민수가 고소를 빠르게 취하한 이유를 묻자 자신을 위한 결정이었다며 "법적 다툼을 이어가더라도 더 나아질 것이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종혁이 사과를 받고 원만하게 마무리했는지 묻자 김민종은 "MC몽이 진정성 있게 사과했다"라며 "더 이상 문제를 이어가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으며, 무엇보다 자신의 마음을 편하게 하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다만 김민종은 무산된 영화 출연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윤민수가 영화 출연을 다시 진행할 수 없는지 묻자 김민종은 "이미 시간이 흘렀고 다른 배우가 캐스팅된 상태"라며 "오랜 시간 준비했던 작품인 만큼 아쉬움이 컸다. 나보다 작품을 준비했던 감독이 더 힘들었을 것이다. 당시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며 감정의 기복도 컸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을 정리하게 됐고 지나간 일보다 앞으로가 중요하다. 해당 작품과는 인연이 아니었던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MC몽은 지난 5월 18일 라이브 방송에서 연예계 불법 도박 모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김민종의 실명을 언급했다. 김민종 측은 즉각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논란의 여파로 김민종은 미국 현지에서 촬영을 진행하던 할리우드 신작 영화에서 하차했으며, 논의 중이던 광고 계약 2건도 중단되는 등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민종 측은 지난 9월 법률대리인을 통해 MC몽을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직후 MC몽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며 "고소 한 두 번 당하냐. 별거 아니다"라며 "나는 2번 고소당했는데 모두 무혐의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 생일 파티 안 한다. 나이트나 가자. 룸 잡고 부킹이나 하자"라고 덧붙였다.
이후 MC몽은 개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김민종을 직접 만나 오해를 풀었다고 밝히며 사과했다. MC몽은 "김민종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며 "김민종 선배님을 언급한 것 자체가 제 잘못이다. 이후 어떤 기사가 나오든 모두 받아들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민종 선배님의 도박 오해는 오늘 둘이서 잘 풀었고, 형님이 저를 따뜻하게 안아주셨다"라고 전했다.
김민종도 장문의 글을 통해 "MC몽을 고소한 사건을 취하했다"라며 "많은 분들께서 '왜 그리 쉽게 고소를 취하하느냐'며 걱정 어린 말씀을 해주셨지만, 더한들 그리한들 이미 지난 시간이고 엎질러진 물"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더 나은 저를 만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저 자신을 위해 깊은 고민 끝에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민종은 "저에게 그 110일이라는 시간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시간"이라며 "그로 인해 많은 것을 잃었지만, 또 많은 것을 얻은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 과정 속에서 저를 믿어주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깊이 고개 숙여 감사하고 죄송하다. 앞으로 더욱더 깊이 성찰하며, 더 나은 민종이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가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민종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오킴스 오성헌 변호사는 "김민종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MC몽을 상대로 제기했던 형사 고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MC몽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직접 사과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종은 변호인을 통해 MC몽의 사과를 받아들인 이유도 밝혔다. 그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지난 넉 달 동안 씻기 어려운 상처와 피해를 본 것은 사실이지만, 반성하고 용서를 구한 후배의 마음을 외면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법적 대응보다 사람을 품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변호인은 "이번 고소 취소는 그동안 김민종이 입은 피해나 기존 입장을 번복하는 의미가 아니라, 상대방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점을 고려해 더 이상의 법적 다툼을 이어가지 않기로 한 결정이다. 이번 일이 갈등과 대립이 아닌 화해와 용서의 사례로 남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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