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가 과거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아이돌로 데뷔할 뻔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13일 타블로의 유튜브 채널에는 '타블로 JYP 아이돌로 데뷔할 뻔한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타블로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재학 시절 언더그라운드 힙합 그룹으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느 날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는데 JYP라고 하더라. 데모를 들었다면서 한번 와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JYP 사무실을 방문했다는 타블로는 예상과 다른 분위기에 당황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허름한 사무실에 갔는데 복도가 엄청 음산했다"며 "한 발짝씩 갈수록 이거 몰카인가, 나 죽는 건가 싶었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해당 자리는 오디션을 위한 자리였다. 타블로는 "스탠퍼드 학생이라고 했더니 눈이 반짝하더라. 이미 합격한 듯한 분위기였다"며 "아무거나 하나 불러보라고 해서 김종서의 노래를 불렀는데 첫 훅도 가기 전에 됐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JYP 측에서 춤을 춰보라고 요청했지만 타블로는 춤을 출 줄 모른다며 거절했다고. 그는 자신이 랩을 해서 부른 것이 아니냐고 되물었고, 즉석에서 프리스타일 랩을 선보여 관계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고 밝혔다.
타블로는 "보이밴드를 만들고 있다고 하더라. 그때 이미 god가 나왔던 것 같다"며 "새 보이그룹을 만든다고 해서 god를 만든 곳이면 진짜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타블로는 자신이 아이돌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는 "아이돌 재목이 아니라고 했더니 이 그룹에 래퍼가 필요하다면서 다시 연락을 주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후 실제로 합격 연락을 받았지만 학업을 이유로 제안을 거절했다고. 타블로는 "별생각 없이 학교로 돌아갔는데 합격 전화를 받았다. 그런데 학교에서 할 일이 많았다"며 당시 아이돌 데뷔 기회를 포기했던 이유를 밝혔다.
특히 타블로는 자신이 합류할 뻔했던 그룹이 노을이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그는 "내 생각엔 그 그룹이 노을이었던 것 같다. 바로 다음에 나온 보이그룹이 노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이 저게 너일 수도 있었다고 했지만 거절해서 천만다행이었다"며 "노을은 보컬 그룹이다. 래퍼가 뭘 할 자리가 없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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