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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그룹이 아니라, 트랜스 그룹이에요!.
신인 여성그룹 스윙(Swingㆍ정원정 한혜림 권민희)이 난데없는 트랜스젠더 그룹으로 오해받고 있다.
최근 '미안해..사랑해..'로 데뷔한 스윙은 유럽과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트랜스(Trance) 장르를 추구하는 여성 3인조. 트랜스는 전자 음악의 일종으로 테크노와 함께 하우스 음악의 큰 두 줄기를 이룬다. 16박자와 32박자를 오가는 트랜스는 웅장한 사운드로 몽환적이며 중독성이 강하다.
스윙의 트랜스젠더 그룹 오해는 자신들이 추구하는 트랜스 음악을 알리기 위해 '트랜스 그룹'이라고 말한데서 비롯됐다.
일반 가수들이 흔히 자신을 소개할 때 장르에 따라 '힙합가수', 'R&B 그룹' 등 이라고 하듯 스윙도 트랜스 장르를 알리기 위해 '트랜스 그룹 스윙'이라고 소개한 것.
스윙의 리더 정원정은 "인터넷 음악사이트에 우리 음악에 대한 감상평을 쓰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댓글 중에 우리를 두고 '트랜스 젠더라더니 목소리가 너무 여자같다'라고 쓴 글을 보고 웃음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더 황당한 것은 '목소리는 분명 여자 같은데, 얼굴을 보니 트랜스젠더가 맞네'라는 글도 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한 스윙은 "트랜스젠더 그룹으로 오해하고 계신 분도 있었지만 트랜스란 장르에 대해 너무도 정확히 알고 있는 계신 분들도 꽤 많았다"며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최용민 기자 leeb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