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복스리브 "비처럼 값비싼 한류콘텐츠 되고파"

여성그룹 베이비복스리브. 왼쪽부터 한애리 양은지 명사랑 안진경 황연경. ⓒDR뮤직

한류 1세대 베이비복스의 컨셉트와 정통성을 이어받아 결성된 베이비복스리브가 '월드스타' 비 못지않은 고가의 한류 콘텐츠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베이비복스리브는 지난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 리버뷰호텔에서 중국 쇼케이스 첫날 일정을 모두 마치고 가진 심야 인터뷰에서 이 같은 야무진 포부를 드러냈다.


베이비복스리브 리더 안진경은 개인적인 포부를 묻는 질문에 "베이비복스리브를 통해 아시아 스타, 나아가 세계적인 가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면서 "나도 비싼 콘텐츠가 되고 싶다. 그런 걸 상상하고 꿈꾸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양은지도 "이 길이 아니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목숨을 바쳐서 열심히 할 것"이라며 "우리 나라보다 해외로 시야를 넒히고, 더 노력해서 비와 같이 몇십억, 몇백억짜리 컨텐츠가 돼서 한류문화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은 베이비복스리브와 일문일답.


- 첫 쇼케이스 끝낸 소감은 어떤가.

▶ 신인이 5곡을 라이브로 한다는 것이 부담됐다. 걱정도 많았고 긴장도 심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데, 중국 팬들이 많이 응원해줘서 좋았다. 중국 쇼케이스에서 노래와 춤에서 약간 실수 한 것이 아쉽지만, 자신감이 생겼다. 더 열심히 해서 라이브 무대가 두렵지 않을 정도로, 하나하나 단계를 밟아나가는 느낌이다.

- 한국에 앞서 외국서 먼저 데뷔해 아쉬운 점이 있다면.

▶ 한국서 인기를 먼저 얻은 후 외국에서 쇼케이스를 했으면 좀 더 빠른 시일내 팬을 확보했을텐데 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 걱정이 많았는데, 오늘 쇼케이스로 걱정을 좀 덜었다. 쇼케이스인데도 관계자들 외에 일반 팬들이 많이 와서 좋았다.(양은지)

우리가 외국에서 먼저 쇼케이스를 하고 있지만 한국이 주무대고, 제일 인기를 얻고 싶은 곳도 한국, 두려운 곳도 한국이다. 그러나 외국에서 먼저 데뷔하면 한국에서 돋보일 수 있어 다른 신인들과 차별화되고, 이슈도 돼 좋은 점이 있다.(안진경)

- 멤버 각자 개인적인 포부는 무엇인가.

▶ 안진경=베이비복스리브를 통해 아시아, 나아가 세계적인 가수가 되는 게 목표다. 나도 비싼 컨텐츠가 되고 싶다. 그런 걸 상상하고 꿈꾸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

한애리=처음 오디션을 볼 때는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1,2차 오디션 거치고 팀 훈련하면서 점점 더 욕심이 생겼다. 처음에는 팀에 해가 되지 않아야지 했지만 이제는 팀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다.

황연경=비 처럼 세계적인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명사랑=어려서부터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 즐겼다. 그러나 아직 부족하다. 나의 최종목표는 내가 나에 대해 만족감을 느낄 수 잇는 것이다.

양은지=이 길이 아니면 끝이라는 생각. 목숨을 바쳐서, 열심히 해서 우리 나라보다 해외로 시야를 넒히고 더 노력해서 몇십억, 몇백억짜리 컨텐츠가 되고 싶다.

- 자의든 타의든 베이비복스 1기의 도움을 많이 받게 되는데.

▶ 중국 태국 등지에는 1기 팬들이 많다. 그들중 우리는 응원해주는 사람들 있다. 그러나 안티도 있다. 처음에는 부담감 있었다. 그러나 우리가 1기 언니들 이상 잘해서 실력을 보여주면 안티들도 우리를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않겠나 생각한다. 춤과 노래에 자신있다. 1기가 지난 7년간 인기를 쌓았는데, 미안하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가 잘해내면 미안하지 않을 것이다.

- 베이비복스 1기와 춤은 어떻게 다른가.

▶ 1기가 강한 춤이었다면 2기는 여성스러우면서도 강한 춤이다. 베이비복스 선배들과 같은 안무단장에게서 춤을 배워 스타일이 비슷하지만 한단계 업그레이드됐다고 할 수 있다. 1기가 한 면에 강점을 뒀다면 2기는 다양한 면에 강한 점이 있다.

- 개별활동 계획은 있나.

▶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요즘 연예계 트렌드가 다른 활동도 병행하는 것이다. 멤버 각자 하고 싶은 최종목표 안에서 멤버들이 하나씩 개인활동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 베이비복스 1기와 연락을 하나.

▶ 간미연 언니와 친분이 있어 자주 통화하고 밥도 함께 먹는다. 이제는 미연 언니가 멤버 모두에게 밥도 사주고, 서로서로 모두 다 연락한다. 미용실도 함께 협찬해주고 홍보활동에도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안진경)

- 안진경이 메인보컬인데, 롤 모델로 삼는 가수가 있다면.

▶ 데스티니스차일드다. 트렌드만 보면 푸시캣돌즈를 롤 모델로 삼아야하나 데스티니스차일드는 멤버 모두 노래를 잘한다. 멤버인 비욘세를 존경한다. 그러나 내가 어려서부터 좋아했던 가수는 휘트니 휴스턴이다. 그 어누 누구도 휘트니 휴스턴을 따라올 수 없다고 생각한다. 꼭 한번 그를 만나봤으면 좋겠다.

- 베이비복스리브가 지향하는 컨셉트는.

▶ 보컬과 댄스 둘 다 잘하는 것이다. 여성스럽고 섹시함은 기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