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정보석·이동욱..올 상반기 예능行성적표③

[★리포트]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2.06.27 09:14 / 조회 : 1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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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위부터 시계방향)정보석, 고현정, 주원, 이동욱 <사진출처=MBC '주얼리 하우스' 캡처, KBS SBS 홈페이지>


2012년 상반기,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줄줄이 예능프로그램으로 향했다.


정보석은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 MC로 '주얼리 정'의 부활을 알렸으며, 고현정은 토크쇼 진행자로 변신했다. '엄포스' 엄태웅이 편한 이미지로 대중에 어필한 '1박2일'에는 '대세'로 떠오른 주원도 뒤를 이었다.

많은 배우들이 예능으로 향하는 흐름에 몸을 맡겼다. 이들의 시도로 분명 대중에게 편안한 이미지를 어필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배우들의 상반기 예능 도전, 그 성적표는 희비가 엇갈렸다.

고현정, 정수리 굴욕 벗고 카리스마 MC로 변신

그 중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고현정의 첫 토크쇼 MC 도전. 고현정은 "많은 분들 뵙고 싶고 얘기도 듣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좋은 기회를 주셨다"라고 토크쇼 진행에 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고현정이 자신의 이름을 건 토크쇼로 기획 단계부터 관심이 모아진 SBS '고쇼'는 진행자들이 영화 제작사 직원이 돼 게스트 가운데 주연으로 적합한 인물을 캐스팅하는 독특한 콘셉트로도 주목을 받았다.

방송 초반 진행은 윤종신, 정형돈, 김영철이 주도하고 고현정은 주로 웃거나 정색을 하는 등 리액션을 위주로 해 아쉬운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한 첫 방송을 제외하고 쭉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는 시청률도 아직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고쇼'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게스트의 다양한 이야기를 이끌어 내고, 다른 방송에선 볼 수 없었던 면모를 이끌어내며 안정적인 진행에 접어들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고현정 또한 예상을 깨는 질문을 던지거나, 자신의 경험을 살려 공감을 표현하는 등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다.

정보석, '주얼리 정'으로 컴백..'지붕킥' 인기 이을까

MBC 사극 '무신'에서 카리스마가 넘치는 연기를 펼치고 있는 정보석은 자신의 별명을 내건 MBC '주얼리 하우스'를 통해 반전을 노렸다.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주얼리 정으로 사랑받았던 그의 예능감을 다시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자극했다.

그러나 결과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파일럿 편성 이후 정규 방송으로 돌아온 '주얼리 하우스'는 지난 22일 첫 회에서 시청률 2%(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꼴찌의 굴욕을 안았다.

특히 '주얼리 하우스'는 파일럿 방송 당시 시청자들의 사연을 중심으로 토크쇼와 상황극을 결합시킨 인스턴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모았으나, 정규 방송에선 일반적인 토크쇼 형식으로 다시 바꾸고 기존 프로그램과 차별화가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방송에서의 귀추가 주목된다.

이동욱, '차도남' 벗고 애교만점 예능MC 안착

이동욱은 이승기가 하차한 SBS '강심장' 새 MC 자리를 꿰차며 예능계 다크호스로 거듭났다. 풋풋한 초보 예능MC의 면모와 더불어 신동엽과 능청스럽게 멘트를 주고받는 자연스러움이 조화를 이뤄 '강심장'에 편안하게 안착했다는 평가다.

이동욱은 제대 직후 드라마 '여인의 향기'로 성공적인 컴백을 알린 데 이어 예능 프로그램 MC라는 색다른 도전을 함으로써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예상외의 입담과 능청스러운 애교, 게스트의 장기는 따라하고 보는 적극적인 자세는 '강심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이동욱의 예능감을 다시 보게 했다.

특히 이동욱은 기존의 '차도남' 이미지에서 '강심장' MC를 통해 친근하고 따뜻한 이미지까지 더하게 되면서 배우로서의 스펙트럼도 넓히게 됐다.

'대세' 주원, 예능 통해 '귀요미' 등극

배우 주원은 예능에서 친밀감을 쌓은 뒤 드라마에서 '대박'을 만들어 낸 엄태웅의 뒤를 이어 '국민 귀요미'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 합류한 엄태웅은 꾸밈없는 매력과 성실한 자세로 '엄순둥'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푸근한 이미지로 어필했다. 최근엔 인기리에 막을 내린 KBS 2TV 드라마 '적도의 남자'에서 폭발적인 카리스마 연기와 밀도감 있는 내면 연기를 보여주고, 영화 '건축학개론' 흥행까지 이루며

이 같은 성공공식 이후 주원, 차태현, 김승우 등 배우들이 '1박2일' 시즌2에 대거 합류해 눈길을 모았다. 시즌1에서는 이승기, 은지원, MC몽, 김C, 김종민 등 가수 출신들이 주를 이뤘다면 새로운 '1박2일'에선 배우들이 주 멤버가 된 것.

엄태웅의 바통을 이어받은 주원은 수수하고 풋풋하면서도 댄디한 청년의 매력을 과시하며 예능계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으며, KBS 2TV 드라마 '각시탈'의 주인공을 맡아 올여름 브라운관 전쟁에서 절대강자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차태현도 돌아온 코믹지존으로서 즉석 콩트 등을 펼치며 예능감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2010년부터 토크쇼 '승승장구'를 이끌고 있는 김승우는 '1박2일'까지 출연하며 예능 늦둥이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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