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 "수용소 안 가족들 보며 마음 아팠다"

안이슬 기자 / 입력 : 2012.06.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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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명민 ⓒ홍봉진 기자


배우 김명민이 영화 '연가시'에서 가장 마음이 아팠던 장면에 대해 밝혔다.

27일 오후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연가시'(감독 박정우) 언론시사회에서 김명민이 영화 속에서 가족들이 힘겨워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연가시에 감염된 가족과 격리된 채 약을 찾아 고군분투하는 재혁 역을 맡은 김명민은 촬영 당시에도 감염자 수용소 상황을 알지 못했다. 재혁이 밖에서 약을 구하는 동안 수용소에 있던 문정희와 두 아이는 심한 갈증에 시달리고 광기어린 감염자들 사이에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김명민은 "연기를 할 때는 안에 있는 상황을 모른다.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모습을 오늘 처음 봤는데 그 장면이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의 몰골이 많이 망가져가는 모습, 스프링쿨러를 보고 틀어달라고 하는 모습 등 당시에는 눈으로 보지 못하고 영화를 통해 보니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수용소에서 촬영 중 엄청난 양의 물을 마신 문정희는 "영하 20도가 넘는 날씨였다. 촬영하기에 힘든 날씨였는데 수용소에 사람들이 많았고 다들 추위에 고생하고 있어서 빼고 자시고 할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문정희는 "감독님과 세 번째 작품이고 9년이 넘게 알아왔다. 그래서 짠한 부분도 많고 책임감도 느껴진다. 세 작품 모두 불러주신 데 대해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추웠지만 영화가 잘 나온다면 뭔들 못하겠나. 오늘 보니까 어떻게 보셨을까 궁금하기도 하면서 저렇게 나왔구나 하는 생각이 교차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연가시'는 기생충인 변종 연가시에 감염된 죽을 위기에 처한 가족을 구하기 위한 가장 재혁(김명민 분) 의 고군분투를 다룬 재난 영화다. 영화 '쏜다'를 연출한 박정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명민 문정희 김동완 이하늬가 주연을 맡았다. 오는 7월 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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