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2', 2개월만 '생방송 포기'..시청자 혼란中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2.06.28 16:43 / 조회 :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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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처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2')가 오는 7월부터 생방송을 전격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잦은 방송 형식 변경으로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28일 '나가수2' 제작진은 경연 사전 녹화와 시청자 참여 생방송으로 진행하던 6월 4주간의 방송 결과를 자체 분석한 끝에, 재택 평가단의 문자 투표가 무대의 완성도보다는 가수의 인지도나 인기에 영향을 받는 인기투표, 1위 가수를 내보내지 않으려는 역투표 의혹 등 몇 가지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나가수2' 측은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현장 평가단의 투표는 그대로 유지하되, 생방송으로 진행되던 재택 평가단의 문자 투표를 세대별로 엄선된 모니터 평가단의 전자 투표로 대신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7월1일 방송분부터는 경연이 끝난 후 현장 평가단과 모니터 평가단의 투표 결과를 현장에서 바로 합산해 결과 발표 또한 생방송이 아닌, 녹화로 진행이 가능해졌다.

이로써 '나가수2'는 지난 5월6일 전체 생방송으로 시작한 지 약 2개월 만에 생방송을 완전 포기하고 7월부터는 모든 방송을 녹화로 진행한다.

'나가수2'는 시즌1과는 달리 야심차게 생방송으로 전환했다가 음향과 노래의 질을 이유로 들며 이달 3일 방송부터는 토요일에 경연을 먼저 녹화로 진행하고, 시청자 투표 및 결과 발표는 생방송으로 이끌었다. 즉, 방송 한 달 만에 녹화와 생방송을 병행한 것이다.

이 와중에 7월부터는 생방송을 완전히 폐지하는 등 오락가락 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를 혼란케 하고 있다.

'나가수2'의 방송 방식 변경에 대해 네티즌은 "생방송이 진짜 실력인데 녹화 방송은 좀 그렇다" "이건 왜 이렇게 룰을 바꾸는지 모르겠다. 볼 때 마다 헷갈린다" "'나가수2' 첫 회부터 지금까지 진행방식이 너무 자주 바뀐다" 등의 의견을 드러냈다.

물론 일부에서는 "애초부터 생방송은 무리였다" "생방송에서 진행자들의 진행 방식이 마음에 안 들었는데 차라리 잘됐다" 등의 반응도 있지만, 이 역시 잦은 방송 형식 변화를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해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방송 됐던 '나가수1'은 음원차트까지 석권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에 MBC는 지난 4월 말 야심차게 '나가수2'를 출범시켰지만 현재까지의 결과는 그리 좋지 않다. 지난 24일 방송된 '6월의 가수전'은 한 달의 방송분 가운데서도 하이라이트나 다름없지만 시청률은 5.5%(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집계 기준)에 그쳤다.

'나가수'는 시즌2를 준비하며 지난 시즌1의 논란을 의식한 듯 처음부터 변화를 시도했지만, 이런 외적 변화에만 치중한 결과 가수들이 제대로 된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다는 본래의 의미는 퇴색됐다. 출연 가수를 12명으로 늘리고 1위와 꼴찌를 동시에 탈락시켰지만 지금까지 시청자의 반응은 냉담하다.

한편 7월1일 방송부터는 여성 로커 서문탁에 '나가수2'에 새 가수로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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