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인생', 오늘 조기종영..왜 공감얻지 못했나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2.09.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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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SBS '맛있는 인생' 홈페이지>


SBS 주말드마라 '맛있는 인생'(극본 김정은·연출 운군일)이 23일 막을 내린다.

당초 50부작으로 기획된 '맛있는 인생'은 이날 오후 8시 40분 방송하는 39회 방송을 끝으로 조기 종영한다.


'맛있는 인생'은 결혼에 관심 없는 네 딸들을 거느리며 형사를 그만 두고 주방에서 일하는 한 아버지가 과거 인연들에 의해 얽히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임채무, 윤정희, 류현경, 예지원 등이 개성강한 캐릭터로 분해 열연했다.

드라마는 여주인공이 결혼 전 불륜이었던 옛 사랑과의 일로 이혼의 갈등을 겪고, 시누이 때문에 유산되거나, 아버지가 암에 걸리는 등 다소 자극적인 설정에도 불구하고 지지부진한 전개,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지속되는 상황 등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데 실패했다.

시청자들은 종영을 앞두고 "이드라마를 보면서 충분히 문제를 해결할수 있었는데 스스로 행복과 멀어지려고 노력하는 것 같은 느낌", "내용은 진부하고 재미도 그 닥", "갈수록 막장이 돼 가는 것 같아 아쉽다", "제목은 '맛있는 인생'인데 드라마 속 인물들은 '맛없는 인생'을 사는 느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맛있는 인생'은 지난 4월 9.2%(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의 무난한 시청률로 출발했으나, 이후 부진한 스토리 전개와 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등 강적에 밀려 한 자릿수 저조한 시청률에 머물러 왔다.

'맛있는 인생'은 5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던 '넝쿨째 굴러온 당신' 종영이후 두 자릿수를 회복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결국 저조한 시청률의 굴레를 벗지 못하고 아쉬움 속에 조기 종영을 맞게 됐다.

이날 방송하는 최종회에서는 암투병 중인 아버지 장신조(임채무 분)가 수술을 받게 되면서 그 결과에 시선이 집중된다. 또한 남편 재혁(유연석 분)과 이혼한 첫째 승주(윤정희 분)의 선택, 둘째 정현(류현경 분)과 태형(정준 분)의 결혼, 셋째 주현(유다인 분)과 재복(박윤재 분)의 사랑 등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한편 '맛있는 인생' 후속작은 톱 탤런트 출신 새댁이 남편 없는 시댁에서 좌충우돌하며 사람이 돼 가는 이야기를 드린 '내 사랑 나비부인'. 염정아, 김성수, 윤세아 등이 출연하며 오는 10월10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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